요즘 아들과 즐겨보는 화요일 연예계의 모든 사건 지구in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주제 하나를 정해 놓고 세계 각국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꽤 재미있다. 초등학생인 우리 아들이 무척 좋아한다.
방송정보 매주 화요일 저녁 8:30 SBS 플러스 채널
출연자로서 이미 연예에서 많이 본 외국인 패널이 나온다. 6명인데 왜 다들 한국어를 잘 하는지… 예전에 다른 방송에서도 같이 활동했던 친구인데 여기서도 만나서 반갑다.
MC는 장도영 배성재 표창원이며 특히 표창원은 법적인 문제 등을 잘 설명해 주고 정리해 교양 프로그램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번 주 6회의 주제는 세계 각국의 복수 열전이었다. 정말 기상천외한 복수가 쏟아졌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영국의 피터가 들려준 일화다.
마술 금메달리스트 리지 퍼블릭과 귀족 정치인 로드 프라이어
그 둘은 불륜 관계에 있었지만 로드는 바람을 피웠다.
그러자 리지는 정육점에 가서 돼지피를 샀다고 하아!
세상에서 피를 8리터나 샀어.그것을 배신자의 집에 가서 현관문, 침대, 옷 등에 뿌려 왔다.후후후후
직접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거나 하는 건 아니더라도 정말 개운할 것 같아.
화가 난 프라이어 경이 고소했지만 벌금 15만원만 내고 끝났다고 한다.
법원도 불륜은 허용하지 않았나.
멕시코 출신의 크리스틴
또 다른 미국의 복수사건!
이건 데이빗이 소개해 준 얘기다.
한 부부가 있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해서 아픈 아내에게 신장이식을 했다.
하지만 사랑도 변하는 법.이혼하면서 이 남자는 아내에게 콩팥을 다시 달라고 했다고 한다.아이고~
이 말을 듣고 모두 발칵 뒤집혔다.엄청 꼴사납대 ㅋㅋㅋ
헤어져도 어떻게 그런 일이…
뻔뻔한 주차족에게 복수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중국에서는 불법 주차한 자동차를 관리인이 크레인을 불러 옥상에 내려놓은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주차장 관리인의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주차 얘기를 하다 보니 한국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패널들이 가장 신기해하는 것은 자동차 앞유리에 번호판을 달아놓는 것이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것도 범죄율이 낮은 한국이래. 그리고 전화를 걸었을 때 바로 차를 빼주는 것도 한국의 공동체 문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일본 오오기는 주차할 때 중립기어에 놓고 누를 수 있게 하는 것도 참 신기하대 ㅋㅋㅋ
그러면 피터 왈 영국에는 그렇게 하면 사람이 밀어서 차를 강에 들여보낸다고…www
대한인도인 럭키는 차량 앞에 휴대전화 번호를 붙일 수 있는 번호판을 인도에 갈 때마다 사 가 친구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했다.
인도 친구들이 엄청 좋아한대.
아, 그렇다면 인도에 번호판 팔면 잘 팔릴 것 같다.럭키가 벌써 팔려나 봐.
이탈리아의 알베르토도 등장한다.
이번 회는 복수열전이었는데 지난주엔 불륜열전도 있었고 너무 재미있다.
다음 주에는 세계 각국의 돈이 보이는 대박 스토리
금방 대박난 아이템 소개해 주신다고 하니까 본방사수!
세상의 모든 사건 지구 in 매주 화요일 저녁 8:30 SBS 플러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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