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다시는 볼 수 없어 진심으로 애틋한 미드 중 하나인 Full House
풀하우스는 ABC 방송국에서 1987년 9월 22일부터 1995년 5월 23일까지 방송됐다.Friends보다 오래된 정말 오래된 시트콤.무려 30년이 지났는데도 old-fasioned라고 생각지 않고 재미있게 봤다.이쯤에서 내가 old-fashioned한 사람이 아닐까? 는 생각마저 든다.배경은 샌프란시스코. 아내를 잃고 홀아비가 된 대니 테너는 DJ, 스테파니, 미셸 세 딸들의 아버지다.처남 제시와 친구 조이가 대니를 도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시즌8(방송 횟수 192회) 동안 아이들의 폭풍성장과정을 볼 수 있다.
이미 크게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 ↓ 등장인물
출처 : https://www.imdb.co m/title/tt0092359/아버지 대니의 직업은 방송 진행자이다.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아버지이자 엄청난 결벽증의 소유자이다. “Wake Up, San Francisco”에서 Becky와 공동 진행을 하며 서로 돕고 경쟁도 한다.키가 크고 늘씬한 인상이 멋지다.
조이는 만화를 좋아하고 착한 바보 같은 스타일이다.인형을 들고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말하는데 신기하긴 하지만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야..ㅋㅋㅋ
제시는 아버지 밑에서 벌레퇴치 회사에서 일하지만 외모에 취해 밴드 아티스트 활동을 하고 있다.시즌 초반에는 철없는 젊은이로 등장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신도 조금씩 성장하고 이후 꿈을 좇아 음악과 관련된 여러 일들을 하게 된다.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팬으로 머리 모양과 머리카락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평소 이런 스타일은 내 취향이 아닌 줄 알았는데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잘생기고 귀여워서 뭐 하나 빠질게 없어.제시는 베키를 따라다니다 결혼해 쌍둥이를 낳고 험난한 육아의 세계로 들어간다.
맏딸 DJ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이 되는 과정까지 볼 수 있다.그래서인지 에피소드가 정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춘기를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하다.괴짜로 4차원인 이웃의 키미 기블러와 절친한 사이다.
시즌 초반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던 두 번째 스테파니.어린 아이가 ‘How rude!’ ‘Hot dog~’ 할 때 진짜 귀여워.너무 귀여웠던 스테파니가 시즌이 거듭될수록 점점 더 빠르게 성장하지만 다리가 길어지고 춤도 잘 춘다.아기의 스텝이 너무 귀여웠기에 성장할수록 아쉬움이 커진다.
세 번째 미셸은 ‘Duh~~’, ‘You got it dud!’, ‘you’re in big trouble, Mister’ 등 아주 귀여운 대사가 많다.막내 미셸은 재미있는 캐릭터다.유아기부터 출연하는데 올슨의 쌍둥이 자매가 번갈아 가며 미셸의 역을 맡는다.당시 아동노동법 때문에 아이들이 하루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있어 미셸 역을 맡은 쌍둥이 오디션을 봤는데 10쌍의 쌍둥이 중 울지 않는 유일한 쌍둥이가 이들이었다고 한다.제작자들은 오프닝에 주인공 이름을 Mary-Kate Ashley Olsen으로 애매하게 표기할 정도로 쌍둥이가 연기하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한다.그러나 사람들이 진실을 밝혀내고, 결국 극중에서도 이 아이들이 쌍둥이임을 암시하는 대사를 날리며 웃음을 유발한다.심지어 둘이 같이 나가기도 해
미셸이 등장할 때마다 애슐리인지 메리케이트인지 구별하고 싶어 유심히 살폈다.특히 시즌 후반에 걔네들 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목소리랑 얼굴 나오면 일시정지까지 시켜놨는데 알 것 같지 않아~ 라떼는… 그래서 내가 10대 때는 올슨 자매 패션이 아주 유명했어.10대 올슨 자매를 무척 좋아했는데 Full House인 미셸이 올슨 자매라는 사실을 알고는 기뻤다.여러 작품을 보면서 등장인물이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연결될 때 왠지 기쁨을 느낀다.
따뜻한 가족 시트콤.넷플릭스에서 Full House를 재확인 할 수는 없지만 풀하우스의 뒤를 이은 Fuller house는 볼 수 있다.
풀하우스 포스팅하고 싶은 말 꾹 참으며 쓴 풀하우스 리뷰 끝!
↓ 시즌 1-8까지 Full house 오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