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 알렉산드리아 올드 타운, 모리슨 하우스 Morrison House

버지니아주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대도시들이 모이는 주이다. 해변의 도시 노퍽과 버지니아비치부터 주도 리치먼드, 버지니아텍이 있는 로어노크, 그리고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거주하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도시까지 다양하다. 국립묘지가 있는 알링턴과 역사적인 도시 알렉산드리아는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인데, 그 중 알렉산드리아는 역사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올드타운이 있는 도시이다. 그곳에서 이틀을 보낸 역사적인 호텔 모리슨 하우스에서의 밤은 황홀했다.

뉴욕을 출발해 필라델피아와 델라웨어 뮤지엄을 들렀다가 호텔에 도착하니 벌써 밖은 캄캄했다. 애초 호텔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룸이 많지는 않지만 호텔 곳곳에 미국의 역사와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역사적인 호텔에 비해 룸도 모던하고 넓고 깨끗했다.

짐만 풀고 로비 The Study에 내려가서 가볍게 한잔 마셨다. 웃음이 백만달러인 친절한 바텐더가 만들어주는 화려한 칵테일도 좋았지만 라이브로 들려주는 재즈 선율에 취하는 밤이었다. 웰컴 드링크로 주는 칵테일도 한 잔 마시고 맥주와 프레세코도 마시며 오랫동안 지냈다.

다음날 아침 밝은 햇살이 창가로 들어왔다.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로비에 내렸다.

벽난로 위의 마크 트웨인 액자도 마음에 들었다. 원래 조식은 식당에서 제공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색적인 준비가 됐다. 옆에서 식사를 하던 할아버지가 크루와 썬 샌드위치를 꼭 먹어보라고 하셔서 정말 맛있었다. 커피맛도 좋았고 상쾌한 아침이었어.

식사를 마치고 올드타운 구경을 나갔다. 호텔 입구에는 작은 분수도 있고 정원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붉은 벽돌 벽에는 파란 글씨로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모리슨 하우스와 더 스터디를 함께 써놓았다.호텔 바로 맞은편부터 예쁜 가게들이 즐비해 설렜다. 저쪽에서 바라본 모리슨 하우스는 아담하지만 역사적인 느낌을 새삼 느꼈다.이른 아침이라 차도 사람도 거의 없는 거리를 걸었다. 파릇파릇 나무와 꽃들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빨간 꽃과 빨간 의자, 그리고 빨간 문은 그 자체가 아름다운 조화다.알렉산드리아라는 글자를 자주 보게 된다. 미국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가장 낭만적인 도시로 이름을 올린 곳이 바로 이곳 알렉산드리아의 올드타운이다.오랜 역사의 코블스톤 바닥을 걷는 느낌은 영화나 소설 속을 걷는 듯한 낭만적이었다.버지니아와 함께 미국의 역사를 함께하는 펜실베이니아에도 올드 시티가 있고, 그곳에 코블스톤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거리가 있다.팬실베니아/올드시티, 엘프레스 앨리 Elfreth’s Alley 필라델피아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는 알프레스 앨리 Elf… blog.naver.com생활수준도 높고 관광객도 많이 찾는 도시여서 상점 물건도 구경할 때가 많다.관광객을 위한 올드타운 숍에도 사고 싶은 물건이 많았다.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지만 쇼윈도로 들여다보는 구경도 재미있었다.올드타운을 대표하는 서점 올드타운북스는 역사를 간직한 하얀 건물도 웅장하고 내부도 정말 깨끗하다.올드타운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개즈비 태번 가즈비 터번이 있다. 1796-1808까지 술집을 운영하던 영국인 존 개즈비의 이름을 딴 이곳은 조지 워싱턴이 살던 타운하우스 건물을 뮤지엄과 술집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조지워싱턴 부부와 토머스 제퍼슨 등 많은 정치인들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미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 1798년과 1799년 조지 워싱턴의 생일파티를 열었던 연회장도 그대로 보존돼 있다.올드타운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많지만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어서 해산물 식당이 유명하다.영업전이지만 곧 손님 맞을 준비를 서두를 것이다. 분주한 하루를 시작하기 전 차분한 아침 시간이 정말 좋다.1740년대부터 계획 조성된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은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도시로 배울 점이 많았다.존 알렉산더 가족의 이름을 따서 알렉산드리아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현재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1749년 서민들을 위한 시장이었으나 1752년부터 법원이 있던 곳이었으나 1817년 새로 건물을 짓고 화재로 소실되어 다시 짓는 등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오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포토맥 강 쪽으로 가봤어.The Ship Builder 조각상도 있고, 1814년 영국군의 공격에 알렉산드리아를 보호하기 위해 항복의 흰 깃발을 내건 장소를 기념하는 안내도 있다.잔잔한 포토맥강과 ‘I Love You’라는 붉은 글씨가 푸른 하늘 아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잔잔한 포토맥강과 ‘I Love You’라는 붉은 글씨가 푸른 하늘 아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잔잔한 포토맥강과 ‘I Love You’라는 붉은 글씨가 푸른 하늘 아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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