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삼킬 때 통증, 편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낮 기온이 상당히 오르면서 가벼운 코트를 입거나 코트를 입지 않고 외출하시는 분들도 보이는데요.
항상 이맘때면 피는 꽃처럼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겨울옷차림부터봄,심지어반팔,반바지여름복장까지볼수있기때문입니다.
아침과 밤을 제외하고 햇살이 강한 낮에는 기온이 상당히 올라 반팔, 반바지도 그리 어색하지 않지만 이런 거리에서 벌어지는 지금의 패션쇼는 다시 말해 그만큼 일교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각별히 신경써야 할 부위가 바로 우리 호흡기인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감기와는 조금 다른 침을 삼킬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편도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감기와 편도염이 같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먼저 편도에 대한 정의부터 살펴보면 우리 몸에 입과 코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해 반응하고 점막 표면을 방어하기 위한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기관을 편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편도염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고열과 함께 타액을 삼킬 때 통증과 같은 인후통을 호소할 수 있으나 대개 급성으로 시작하는 편이며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전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본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염 증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급성 편도염의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양측 편도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을 비롯해 타액을 마실 때 통증과 같은 인후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열과 오한이 나기 시작하여 심한 경우 관절통과 같은 전신 위약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안을 들여다보면 목구멍이 하얗게 움푹 패이거나 붉게 보일 수 있으며, 염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양치질을 해도 입 냄새가 심하고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노란 알갱이가 나오기도 합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편도염으로 타액을 삼킬 때 통증 또는 두통이 심한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PITA 또는 완전 절제 수술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있습니다.
PITA술은 전동식 피막 내 편도절제술을 의미하며 편도피막을 저장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통증이나 출혈 위험을 비교적 낮춰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남아있는 조직에 대한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편 완전절제술은 비교적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수술장치를 이용해 편도를 절제하는 수술로 재발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주일 정도 통증과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희 하나이비인후과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컨디션에 맞추어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서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오늘 알려드린 편도염뿐만 아니라 역력이 떨어질 경우 다른 감염성 질환에도 노출되기 쉬우므로 외출 전에는 출발시간대의 기온과 귀가예정시간의 기온을 함께 확인함으로써 커지는 일교차에 대비할 수 있는 복장으로 외출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목도리를 가지고 다니면서 밖에서 따뜻하게 보호해주고 수시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서 안에서도 목을 보호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