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 이후부터 주 2회로 정기검진 간격이 좁아졌다.난소류 수술 이후 별 문제는 없었고 그냥 복이가 역아라는 거…?복강경 수술을 했더니 다시는 수술하기 싫어지고 자연분만이 가능해지길 바라던 순간 역아라는 소식은 청천벽력 같았다.(30주 때) 32주 검진 갔을 때도 역아. 36주까지 돌면 된다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싶어 잠자리에 들기 전 고양이 자세를 많이 해주고 물을 많이 마셔줬다.양수가 많은게 돌기 편하다고 들어서요.
이번 정기검진 포인트 철분 수치 미달로 철분주사 처방 역아 탈출 여부를 아침식사를 꼬박꼬박 먹고 접수를 기다리던 중 지난 혈액검사에서 철분제 복용량 2배로 올렸음에도 수치가 기준치 이하라.. 철분주사를 맞아야 한다며 TT태동검사실 침대에 누워 주사를 맞았다.
수액에 철분제를 태워주셨는데 피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태동검사를 하는 산모가 좀 많았는데 두근두근 아기 심장소리를 자장가 삼아 푹 잤어~ 주사맞고 진료실로~
가장 중요한 도복 자세의 남편이 며칠 전부터 배 모양이 변한 것 같다고 고개가 아래로 숙여진다고는 했는데 눕자마자 원장 선생님도 고개가 숙인 것 같다~고 했다.초음파를 맞히자마자 머리가! 야호!! 요즘 태동이 보통이 아닌데(도복이가 움직이면 몸통이 흔들릴 정도) 또 거꾸로 될 확률이 있냐고 물었더니 보통 아이들은 한번 돌면 또 도는 일이 별로 없었다고 ㅋㅋ 근데 많이 도는 애들은 또 돌 수도 있고 아무튼 36주 이후에는 머리가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하더라.다음 검진까지는 고양이 자세는 일부러 안해도 된대!! 야호(제 허리를 살렸습니다)
도복이의 자세를 보고 머리부터 발끝 순으로 찬찬히 봐주었다.매번 얼굴 앞에 다리가 있거나 탯줄을 다 모아놔서 제대로 얼굴을 보여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반은 보여줬어!눈 뜨고 있는데 눈꺼풀에 주름이 있대! 아빠 눈 닮았네~그리고 이소긴절곤처럼 흰색이 하늘하늘 흔들려서 뭐냐고 물었더니 머리카락이래!! 전에 봤을때는 샤프심이 박힌것처럼 보였는데 어느새 커져있던 나처럼 보였어.다른 아기들보다 조금 길고 털도 많대~ 목 뒷부분도 다 덮여있대. ㅋㅋㅋ머리는 엄마 닮았다고 남편이 안도. ㅋㅋㅋ양수량도 정상기준이고 아기의 성장속도도 정상이고 경부길이도 지난번보다 짧아지기는 했지만 정상기준 이내라고!! 딱히 조심할 것은 없고 철분주사를 맞았으니 일주일간 철분제 복용을 중단하라고 했다.임신 초기에 병원 여기저기 갔더니 출산 예정일이 뒤죽박죽이었는데 후기 들어서 초음파 수치로 매번 3월 1일에 나오니까 3월 1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나~ 또 복이 다다음주에 다시 보장!건강하게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