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건강관리협회입니다.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입냄새라고 하죠. 평소 일상생활로 인한 생리적인 입냄새는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마스크로 인한 입냄새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입냄새는 왜 날까요?
■ 마스크 입냄새 원인
입냄새는 크게 생리적 입냄새, 병리적 입냄새, 주관적 입냄새로 구분합니다. 생리적 입냄새는 자고 일어났을 때, 아침을 거르거나 식사시간이 불규칙할 때, 장시간 음식 섭취 없이 육체적 활동을 했을 때, 양파, 마늘, 담배 등 황화합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스트레스가 쌓여 침이 마를 때 등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함으로써 건강한 사람도 생기고 구강청결만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병리적 입냄새는 구강 내 원인과 구강 외 원인으로 나뉘는데 80~90%가 구강 내에서 발생합니다. 탈락한 상피세포, 음식물 찌꺼기, 세균 등으로 이루어진 설태, 치주병, 치석, 치아 보철물, 침 분비가 적어질 때 나타납니다. 구강 이외의 원인으로는 편도염이나 결석, 만성 부비강염, 소화기질환, 전신질환 등이 구취를 유발합니다. 마지막으로 주관적 입냄새는 검사상 특별한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입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심리적인 증상을 말합니다.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하면 코로 호흡하기가 불편하고 입으로 호흡하는 횟수가 늘어나며 구강이 건조해져 입냄새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 입냄새가 마스크에 가려 발산하지 못하고 벗는 순간 퍼져 평소 몰랐던 입냄새를 자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표적인 병리적 구취, 편도결석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고 만성질환이 없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나 벗는 순간 심각한 입냄새가 발생한 경우에는 편도결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염을 자주 앓으면 편도에 작은 구멍이 생기고 음식 찌꺼기나 세균이 번식하여 알갱이가 형성되는데 이를 편도결석이라고 합니다. 구강위생이 불량하거나 비염이나 부비강염으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간 뒤 비루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생기고 황화물이 농축돼 있어 입냄새의 대표적인 원인이 됩니다.
편도결석이 있으면 가래를 뱉을 때 악취가 나고 양치질이나 기침을 할 때 노랗거나 흰 쌀알 크기의 알갱이가 배출됩니다. 돌처럼 딱딱하지 않고 다른 신체부위의 결석처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지만 목이 아프거나 침을 삼킬 때 목에 알갱이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어 심한 입 냄새를 유발합니다.
편도결석은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하지만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장 레이저로 편도로 뚫린 구멍을 막거나 편도 자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편도결석만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1년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편도염을 5~6회 앓거나 매년 3회 이상 편도염에 걸릴 경우 편도절제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과 양치 후 가글약으로 목을 헹구는 등 구강청결을 유지하고 편도염과 편도결석에서 벗어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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