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코믹 드라마 – 신혜성을 위한 드라마 나름대로 복잡한 인물관계도 [철인왕후] 원작은 중국 웹도태자 비승직기? -시청률이대단해. – 너무 재밌어.

사실 볼 생각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던 드라마지만 첫 방송 시청률이 역대 TVN 시청률 중 크게 히트했다고 해서 관심이 쏠렸다.

주연배우가 신혜선이라고 해서 혹시나 하고 감상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어서 아마 다음 주에도 보게 될 것 같다. 사실 1회가 아니면 그만두려고 했지만 1회보다 2회가 더 재미있어서 올 들어 본 드라마 중 재미로만 따지면 1위라고 할 만큼 좋은 영화였다. 물론 넷플릭스 드라마를 제외하면 그렇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나 영화를 보느라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제대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드디어 나왔다.나는 사실 사극도 그렇고 퓨전 사극 드라마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철인왕후는 우선 너무 재미있어서 등장인물들이 모두 매력이 있고 이야기도 꽤 풍부해서 볼거리가 많다.

보면서도 이 드라마도 웹툰의 원작인 줄 알았는데 원작은 뜻밖에도 중국 웹드라마란다.

2015년 방영된 ‘태자 비승직기’라는 웹드라마가 철인왕후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2015년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된 이후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전 36화, 3개의 결말이 있을 정도로, 온라인에 특화한 컨텐츠였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중국은 정말 온라인에서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빨리 성장해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당시 중국 드라마를 보던 한국인들에게도 인기를 얻었지만 드라마 자체가 혐한 논란이 된 터라 나는 별로 볼 생각이 없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이 여자 몸으로 들어간다는 설정 말고는 많이 갖고 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논란에 대비해 판권을 구입한 게 아닌가 싶다. 어차피 어느 정도 우리 역사에도 섞어 와야 하기 때문에 그냥 가져오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설정만 갖고 와서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최진혁이 맡은 장봉관 역이 바람둥이였다는 기본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온 듯하다. 원래 중국에서 인기를 끈 것도 설정보다는 캐릭터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슬기롭게 잘 소화해냈다.

이런 형태의 타임슬립 드라마, 그리고 남녀의 몸매가 특이한 드라마는 많이 있었지만 이 두 가지를 합친 퓨전 드라마는 처음이라 신선하고 캐릭터 구축에도 능숙하고 스토리도 나름대로 탄탄한 것 같아 기대된다.

사실 그동안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방영한 드라마는 재미는 있지만 마침 화를 못내서 드라마 [청춘기록]도 보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 [철인왕후]는 정말 보면서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좋았고 내용도 좋아서 올해 들어 본 드라마 중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에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로, 재미로만 본다면 드라마 [철인왕후]가 훨씬 재미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첫 방송 시청률도 대박이 났다.

2회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지만 첫 방송 시청률이 8%가 나온 것은 기적이라고 할 만큼 대단한 성적이다. 보통 이 정도로 대박이 나면 마지막 방송 시청률은 20% 정도 나올지 모르지만 워낙 워작이 인기라 지금 드라마 진행 상황을 보면 재미도 없고 20%를 찍거나 사랑의 불시착이 기록한 시청률을 경신할지도 모른다.

사랑의 불시착은 참고로 마지막 방송 시청률이 21.7%를 기록했다.

드라마도 재미있고 캐릭터도 재미있지만, 꾸지 하면 나는 이 드라마에서 웃음을 맡은 사람은 신혜성과 김정현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신혜성이 주연을 맡아 연기하는 드라마는 처음 본다. 신혜성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는데,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가져야 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확실히 얼굴도 더 부자가 됐고 연기력도 확실히 더 성장했다.

원래 아무리 정극에 능한 배우라도 코미디 연기는 힘든 법인데, 신혜성은 물 만난 고기처럼 김소영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다. 특히 여자의 몸이지만 마음은 남자인 사람을 연기해야 하는 입장인데, 그 과정에서 어색하다거나 애매하다거나 하는 장면 하나 없이 정말 남자의 영혼이 든 여자를 자연스러운 몸짓과 표정으로 제대로 연기하고 있어서 정말 연기를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줄 몰랐기에 더 놀라울 정도로 감탄했다.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매주 토일 밤 9시부터 본방송★ #신혜성 #김정현 #배종옥 #김태우 #설인아 #나인우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허세남혼이 깃들어 ‘저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영과 두 얼굴의 왕 철종 사이에 일어나는 영혼 가출 스캔들.be 그리고 내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넷플릭스에서 4편 정도 보다가 그만두어서 배우 김종현이 연기하는 것은 이 드라마가 처음인데 생각보다 연기력이 좋아서 더 놀랐다.

예전에 배우 김정현도 뭔가 병크 같은 게 있지 않았나.

사실 관심이 없어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그렇게 고질이 돼도 대작 드라마에 캐스팅되는 걸 보면 기본적으로 연기력이 좋다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보다 연기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존재감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아마 이번 드라마 이후 나에게만은 호감이 가지 않을까 싶다. 잘생겼거나 비율 좋은 배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모든 것을 연기력으로 커버 가능한 배우 같으며 특히 코미디 연기를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연기의 기본이 제대로 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그리고 신혜성과의 궁합도 너무 좋은데다가 둘이 나오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사실 신혜성은 마음은 남자라 케미가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 어려운 케미를 살리는 걸 보면 두 사람의 연기능력이 상당히 뛰어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대목이다.철인왕후 신혜성, 첫 방송부터 제대로 미를 거둔 태유나 기자, 드라마 뉴스 tenasia.hankyung.com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서 왜 중국 원작 웹드라마를 사왔는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캐릭터가 매우 흥미롭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이런 소재는 어떻게 요리해도 재미가 없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러니 중국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것은 아닐까. 게다가 설정이 좀 황당무계하고 이야기의 진행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원래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니까 중국 시청자 입장에서는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클 것 같기도 하지만 나는 중국 원작 드라마에 관심이 별로 없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재미있고 조선시대 임금인 철종이라는 실존 인물을 데려와 이야기를 구성한 것도 꽤 영리해 보인다. 아무리 퓨전 코믹 사극이라도 궁정 드라마는 이런저런 궁정 암투가 나올 수밖에 없어 못 만들어도 재미없기는 어렵지만 이 드라마는 완성도도 높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게다가 새로운 얼굴도 많이 나오는데 내가 한국 드라마를 잘 안 봐서 그런지 낯선 얼굴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좀 헷갈릴 때도 있다.

그래도 보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생각보다 정말 재밌으니까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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