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주가가 2017년 수준으로 하락
넷플릭스 주가가 지난 4월 19일 넷플릭스 22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35% 폭락했습니다. 미국은 상하한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계산하면 하한가로 떨어진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 점점 내려가(10%), 지금은 주당 198달러 수준으로 2017년 당시 주가와 같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하루 만에 67조원이 증발했고, 226달러까지 떨어진 뒤 약 10%가 더 줄어든 상황입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패닉입니다.;
ELS(주가연계증권)의 경우 녹인베리어까지 온 상황입니다.
주가 하락의 이유
주가 하락의 이유는 단순합니다. 넷플릭스 사상 11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1분기 기준 20만명이 순감했습니다.
구독자가 약 2.2억 명이므로 20만 명 감소는 수치상 0.1%입니다. 아주 미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약 7천~8천만 수준이던 구독자가 2021년 4분기 2억2천180만명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20만명 감소했습니다. 성장성으로 살던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역신장한 겁니다.
수치적으로는 0.1%에 불과하지만 11년 만에 처음으로 역신장한 데 의의가 있는 겁니다.
게다가 미국 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여서 OTT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성장성 역신장이 주가 폭락을 불러오는 트리거가 되는 것은 말이 되는가.
향후 넷플릭스 주가 전망을 예측할 때 ‘성장성’이라는 측면이 넷플릭스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지표인가 하는 점에 대해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눈부신 넷플릭스의 매출과 이익
넷플릭스의 연간 매출액 21년 결산 기준 넷플릭스의 매출액은 297억달러(약 37조)입니다. 한국의 매출이 약 6300억이지만 한국 시장도 작은 시장은 아닙니다.
어쨌든 17년 대비 약 3배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출액 추이(2017~21년)의 매출액도 현저합니다.
넷플릭스의 영업이익은 더 드라마틱해요.
21년 결산 기준의 영업이익은 약 66억달러( 약 8조)으로, 17년 대비 9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17년 대비 21년 실적
매출액: 약 3배 증가 영업이익: 약 9배 증가
주가는 17년 수준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낮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성장주인 만큼 실적 대비 주가가 고평가(과도한 멀티플)가 주어질 수도 있지만 매출 37조원에 영업이익 8조원은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매출 37조, 영업이익 8조인데 폭락한 현재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이 111조입니다. 과거 300조짜리가 111조로 줄었습니다.
세계 OTT 시장의 성장세에다 아직 OTT 시장 자체가 성장 중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점유율이 감소하지만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매출과 이익은 지속적으로 전망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도 미국 시장에서는 정체되고 있지만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중동 시장에서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구독료가 비싸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고 아시아나 아프리카, 중동의 수익성은 낮은 편입니다. ;;
어쨌든 성장 중인 건 사실이에요.
11년만에 가입자수 순감소가 발생했는데(20만명)
러시아 전쟁으로 러시아 송출 중단으로 70만명 가입자 감소가 발생했기 때문에 사실 50만명 상승한 수치라는 게 넷플릭스의 입장입니다.
물론 넷플릭스 추산 250만명 증가, 월가 추산 270만명 증가에 비하면 낮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그걸 감안해도 넷플릭스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문제는 넷플릭스의 헛걸음
넷플릭스 주식이 이렇게 폭락하면서(넷플릭스 주가 하락 이유) 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저도자주보는경제채널인전인구경제연구소에서넷플릭스가잘못먹었다는방송을했는데요.
정인구 대표가 한 이야기의 골자는 넷플릭스가 OTT의 본질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OTT는 콘텐츠라는 본질에 집중해야 하지만 다른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①무료 공유 계정 비용 부과, ② 매출 확대를 위한 구독료 인상, ③ 광고 도입 등입니다.
넷플릭스는 지금 헛걸음을 하고 있어요.
주가 폭락 이후 넷플릭스에서 주주서한을 발송했는데, 서한의 골자는 구독료 인상과 공유 계정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공유 계정에 웃돈을 부과하고 구독료를 높이겠다는 주주서한(출처: CNBC)
경쟁사인 디즈니는 콘텐츠에 집중!
넷플릭스 대비 점유율이 낮은 디즈니의 콘텐츠 투자액이 넷플릭스보다 많습니다.
이런 넷플릭스의 방향성 때문에 넷플릭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 전망이 어두운 겁니다. (넷플리스 주가하락의 이유입니다)
요약하자면 넷플릭스의 주가 전망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리 밝지 않습니다. OTT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점유율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어 넷플릭스의 헛걸음만 봤을 때 점유율이 깎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40%가 넘는 주가 하락은 과도해 보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재무성장부(구독자는 줄지만)를 감안하면 과도한 하락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