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아이켐바이 (리뷰/정보)

넷플릭스 영화: 아이켐바이 (리뷰/정보/리뷰) 아이콘바이 아이켐바이 NETFLIX-ICAMEBY

이번 주에 관심 있는 신작 영화도 없어서 오랜만에 극장에 안 가는 일주일이 됐는데 주말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영화 ‘아이케이임바이’를 시청했어요.

아이켐 바이 ICAMEBY의 의미는 들렸다. 제가 왔다는 뜻으로 영화 속에 자막은 나왔다. 감 이렇게 나와요.

간단한 줄거리

토비(조지 매케이)와 제이(파셀 애스콧)는 부잣집에 몰래 들어가 벽에 그래피티(낙서)를 하고 달아나는 태거(그래피티 아티스트) 괴짜들입니다.

어느 건물의 실내에 침입해 벽에 ICAMEBY(나왔다)라고 그래피티를 쓰고 도망쳤습니다.

어려서부터 함께 자라온 토비와 제이. 제이는 여자친구 나즈(바라다 세투)가 임신하자 토비에게 나즈와 아이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그래피티를 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어느 날 토비는 전직 판사 헥터 블레이크(휴 보너빌)의 집에 침입하기로 했고, 헥터가 없는 시간에 집 안으로 들어가 뭔가를 보고 외출한 헥터는 집 안으로 이상한 감지를 느끼고 돌아오지만 토비는 몰래 빠져나옵니다.

헥터의 집 지하실에 들어가 있던 토비는 무엇을 봤는지 밖으로 나와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은 헥터의 집을 조사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나옵니다.

경찰들이 헥터의 집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하면 결국 토비는 혼자 헥터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후 어머니 리지와 친구 제이는 토비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는데….

본작 연출을 맡은 바박 앙바리 감독은 1982년 이란 태생으로 국적은 영국인입니다. 전작으로는 Two&Two(2011), Undertheshadow <어둠의 연인>(2016), Wounds <상처의 해석>(2019) 3편의 영화가 있으며, 현재 넷플릭스에 어둠의 연인은 다른 배급사 작품에 게재되어 있으며, 상처 해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게재되어 있습니다.

토비 닐리 역의 조지 맥케이는 1992년 영국 런던 태생으로 2003년 영화 피터팬을 시작으로 많은 영화와 TV 작품에 출연했고 영화 1917에서 샘 멘데스 역으로 저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본작에서 조지 매케이는 초중반에 빠지기 때문에 주연이라고 보기 어렵고 헥터 블레이크(휴 보너빌 1963년 영국 출생)를 주연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어머니 리지 닐리 역의 켈리 맥도널드는 1976년 스코틀랜드 태생으로 1996년 트레인스포팅으로 영화에 데뷔했고 이후 영화와 TV에 꾸준히 출연했으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011), 권왕 랄프(목소리 더빙 2018), 민스미트 작전(2021) 등 꽤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 토비와 저 두 사람이 그래핏을 하러 건물 안으로 잠입한다는 출발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건물 외벽에 낙서하는 것도 아니고 집 안까지 들어가서 돈이나 물건을 훔쳐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쉽게 공감하기는 어려운 설정이었어요. 두 사람은 사회적 정의를 실천한다는 목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집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애초에 불법 범죄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위를 하거나 범죄행위 뒷조사를 해서 고소 고발을 하거나 아무 이득 없이 그냥 상대방을 스트레스 받게 하려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굳이 저런 걸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보던 것처럼 경찰이 답답하게 행동하다가 먹이고도 그걸 삼키지 못해 토해내는 고구마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고 해결해 놓으면 경찰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진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인공 토비도 초반부터 철부지 행동에다 엄마 혼자 열심히 살아보려는데 그렇게 대단한 사명감을 가졌다고 낙서하러 남의 집에 들어갔다가 위험에 빠졌고 한편으로는 한심하기도 했지만 스토리 진행을 정말 답답하게 끌고 갔습니다. 오히려 다시 한 번 경찰에 의뢰해 달라고 할 정도로 결말이 너무 잔인하고 충격적이기도 하고 후반부 엄마까지 잡혀 있는 장면에서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영화 자체는 어떻게 보면 정말 단순하고 3분 만에 전체 줄거리를 설명해도 남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히는 부분이 없어요. 러닝타임이 1시간 50분이라 그리 길지는 않지만 워낙 스토리나 진행이 단순해서 조금 지루한 부분이 있었어요. 중간에 몰입감이 올라가고 흥미로운 부분도 가끔 있었지만 인물에 관해서 너무 가르칠 게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범죄자 헥터가 아버지에게 어렸을 때 가정폭력에 시달린 건 알지만 그런 이유로 이런 잔인한 일을 했다는 게 조금 공감이 안 돼서 헥터의 어릴 적과 판사 시절 이야기를 조금 보여줬더라면 범행 동기에 관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사이코, 정신병자라는 것 외에는 설명할 부분이 없습니다. 잔인한 부분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범행 수법과 범행 장면은 예상되는 부분이 있어서 잔인했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초반부터 알려보면 후반부 이야기가 그리 궁금한 게 없었고, 실제로 반전이나 큰 전환점을 맞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범인을 바로 노출시키기보다는 실종된 사람을 엄마나 친구들이 단서를 잡고 짜면서 범인이 조금씩 노출하는 방식이었다면 후반부 진행도 궁금하고 몰입감도 좀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IMBE 바이 해외평가는 로튼 토마토 전문가 69%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일반 관람객 47% 긍정적 평가를 받아 팝콘 용기가 뒤집혀 IMDB 6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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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영화 ‘아이켐바이’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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