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검사상 시신경의 두께가 얇아져 있어 시야 검사에서 그에 상응하는 시야 결손이 있는 경우에 진단합니다.
<화상출처-https://glaucomatoday.com/articles/2015-mar-apr/evaluating-the-optic-nerve-for-glaucomatous-damage-with-oct> 이렇게 OCT라고 하는 단층촬영기계로 시신경의 두께를 측정하면 손상된 시신경 부위에 붉게 표시됩니다.
이런 분들을 시야 검사를 하면
<화상출처-https://www.nature.com/articles/eye2015244 > 시신경이 손상된 부분이 시야에서 검은색으로 매칭되어 표시됩니다.
하지만 시신경의 두께는 감소하고 있는데 시야는 정상적으로 나오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그런 분을 시야 손상 전의 녹내장이라고 표현을 합니다.(영어로는 Preperimetric Open Angle Glaucoma)
이러한 녹내장을 치료할지 지켜볼지 논란이 많고 진료를 받는 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령자는 치료하지 않고 지켜보면서 젊은 분들은 치료를 하는 편입니다.
녹내장은 한 번 나빠진 것을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젊을수록 안전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녹내장 쪽을 치료하지 않고 상태를 보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본적이많은데최근이런연구가진행되어소개해드리도록하겠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40세 이전에 발견된 시야 손상 전 녹내장 환자분(98명)을 치료 없이 5년간 경과 관찰해 보았습니다.
6개월마다 시야 검사, OCT를 촬영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하신 분들은 평균 30.6세였습니다.5년간 42.9%에서 녹내장이 이루어졌습니다. (상당히 진행되었네요.) 이 중 구조적으로 진행한 분이 39%였고, 검사에서 이상이 나온 분이 5%였습니다.
RNFL(시신경 두께는) 1년에 -0.46um씩 줄었고 시야검사 MD 수치는 -0.03씩 나빠졌습니다.
나이가 많을 때 진단받은 만큼, 시신경의 모양이 나쁠수록 초기 시야 검사 수치가 나쁠수록 진행이 좋아졌습니다.
이 논문을 읽고 나니… 젊은 분들은 안전하게 치료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같은 논문을 보더라도 다른 결론을 내리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녹내장 진단을 받은 젊은 분들은 주치의 선생님과 잘 상의하여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