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봤어” 천문학자는 별을…

황혼에 가는 어린 왕자에 모임도 참, 저는 기꺼이 장미의 장미 옆에서 가로등을 켜고 그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다. 왜 슬픈지 듣지 않고 의자를 잡고 앉은 것이 43번째인지 44번째인지 추궁도 없이 1943년 프랑스·프랑의 환율을 듣지 않는 어른이고 싶다. 슬플 때 그는 곧 해가 지도록 명령할 수 없지만, 일몰을 보려면 어느 쪽으로 걸면 좋은지 그것 없이 가르치겠다. 천문학자가 생각보다 엄청난 도움이 된다.심·치에교은,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 중학교 시절에 공개된 『 인터 스테라ー 』, 『 매스 』 등의 영화를 통해서 천문학에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었다. 당시 책을 읽는 것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주 과학이나 SF에 관한 소설은 열심히 읽은 기억이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대학에 들어 물리과에 진학하고 천체 물리학을 공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그러나 물리에 너무 약해서 결국은 다른 학과에서 전공을 선택한)그 후 일하면서 바쁘게 지내면서 잠시 잊고 지내다가 최근 우연히 TV에서 흘리고 있는<인터 스테라ー>을 다시 보고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연상시켰다. SF영화와 소설을 통해서, 그 관심을 더 높인 결과 SF가 아니라 실제의 천문학자가 할 알고 싶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읽게 된 천문학자 심·치에교은 씨의 에세이,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이다.

에세이 속에서 작가는 자신이 천문학과에 오른 계기, 천문학자로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간단한 소개, 우주를 통해서 자신이 생각한 인생 철학, 그리고 쉽게 즐기는 천문학의 정보를 소개한다. 어떤 의미에서 그는 훨씬 어렵다고 여겨지는 천문학을 단순하고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에세이를 읽고 그는 천문학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즐기고 몰두하는 사람에서 나오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 그런 사람들의 에세이를 보는 것은 독자의 입장에서도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한편 심·치에교은 박사는 천문학계에서 여전히 잊을 수가 쉽게 비하하는 여성 과학자들에 대해서도 말한다. 우주 비행사 이소연 씨의 이야기를 다루는 파트를 읽으면서 나는 잊고 있던 당시 화제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국내 첫 우주 비행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그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학력과 경력까지 비하되고 출처도 없는 유언비어로 영웅이 되기는커녕 마녀 사냥을 하고 조용히 잊혀지고 가는 여성 과학자. 오히려 논란이 있던 고산에 대해서는 반대에 견실한 대한민국 과학의 미래라고 칭하고 명예를 준 당시의 사회. 그 이야기를 에세이에서 접하는 심·치에교은 박사는 여성 과학자들이 여성 혐오적인 분위기에 잊지 못했으며, 여성 과학자들과 똑같이 연구에 몰두하고 정진하는 사회가 도래함을 빌고 있다. 가뜩이나 종사자가 적은 학계에서조차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능력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직시하고 한편으로는 외롭게 된. 하지만 자기 분야에서 끊임없이 자리를 지키고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이 있어 희망을 갖기 어렵다. 전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 전문가들을 다시 한번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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