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계속 병원 다니면서 병원마다 어플이 있더라고요진료 예약이나 검사 일정부터 실손보험까지 조사할 수 있어 매우 편했다.
정말 좋은 세상에 살고 있구나!!
제 주변 사람들은 이런 어플을 알 수 없기를 바라며…
초진날 접수하면 이런 진료카드를 주는
이 날은 검진 결과서를 가지고 갔습니다만, 처음에 낭종 부분을 보고, 이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결절 부분을 보고, 이렇게 하면 말이 바뀌면 중대 발언을 하셨다… 어쨌든, 바쁘지 않게 다음 진료 일정과 조직 검사에 대한 설명을 교수님께 듣고, 친절하게 설명받아서 신뢰가 가고, 괜찮다면, 입의 결절 부분에 얇은 바늘을 찔러서 세포를 채취했다면, 그 다음 진료 일정과 조직 검사에 대한 설명을 교수님께 듣고, 친절하게 설명을 듣고,
당연히 집에 가서 밤새도록 국물도 짰다.
그리고 세침검사를 하는 날을 위하여 동생 모기군이 보호자겸 동행하였습니다.만약 나도 쓰러지면 보호자도 없는데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간호사 선생님이 준비해 주신 진료 절차 안내문
무인 시스템이 잘 돼서 좋았어!모기 군이 함께 나오네요!
아무튼 아파서 느끼는게 서울에 살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어플이나 무인 키오스크 같은 인프라라도 괜찮고 병원에 바로 가기 쉬워서 좋았다.서울 경기권을 벗어나고 싶지 않다.
조직 검사 오티디
저번에 쓰러지신 분을 보고 멘탈 잡기가 힘들었어.훨씬 예민하고 정신이 다른 곳에 있는
근데 생각보다 금방 끝나 주사 못 맞는 st인데 바늘도 너무 얇아서 손톱으로 누르는 느낌 정도랄까 피도 안 나고 바늘도 넣고 세포 채취 때문에 흔드는 느낌이 좀 들었는데 진짜 하나도 안 아팠어
근데 초음파를 보면서… 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아침에 삼켜서는 안됩니다.
검사가 끝나고 지혈해야 해서 20분 정도 앉아서 여동생과 갑상선 관련 소통을 한다.
모기 군이 계속 괜찮다고 무리하지 말라고 하는데 날씨도 좋고 힐링하고 싶어서 용산 미군공원 갔다 왔어요세침검사를 하고 목이 뻐근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컨디션이 좋았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세침검사 특별식도 먹었습니다완전 맛있어!
그리고 2주후에 검사결과를 들으러 갔습니다.
저녁 노을 보라매 병원
이날은 이상하게 환자도 많고 검사실도 열려있었어;; 코로나 때문에 열어놨나?코로나가 갑자기 확실해졌을 때 음압카트가 돌아가는 걸 보고 멘탈이 다시 한 번 터진다.
초진 이후 코로나 때문에 혹시 동선이 겹칠까봐 약속도 거의 잡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어쨌든 결론은 3단계 비정형으로 나온다.
갑상선암의 진행은 여섯 단계가 있는데
1단계 세포 없음 2단계 양성 3단계 비정형 4단계 여포종양 5단계 암심 6단계 암
순서대로 진행됩니다.매일 갑상샘을 찾으니 갑상샘 박사가 됐다ㅠㅠ…하지만 2단계부터 추적검사를 해야 하고, 3단계부터는 좀 긴장해야 한다는 겁니다.결절중에 암세포가 생겨서 모양이 이때부터 나빠지기 시작하는 것이 좀 안좋은 경우는 3단계 비정형시 수술하고 열면 암인 경우도 있다고 해서 다행히 저는 암이 아니라 확률이 10%정도밖에 안된다고 6개월후에 재검하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이때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 암이 된다.
양성도 아니고 암도 아닌 비정형이어서 애매하고 신경이 쓰여서 세브란스가 갑상선 쪽에 명의가 있다고 해서 그곳도 검사를 받기로 하고 필요한 서류 발급을 받으러 병원에 걸리멘탈도 생겼는데 정말 바빴다.
cd발행이나 의무기록서는 1층 아주 구석에 있습니다!다들 친절하시고 잘 가르쳐주신다.
그런데 저도 이렇게 바쁘지 않은데 어르신들은 어떻게 혼자 오실 수 있을까 했어요.부모님이 아프면 아이들이 시간을 내서 꼭 같이 가야할 것 같아.
다행히 큰 화제 없이 끝났고 사마티아 자매와 즐거운 식사도 즐기고
다음날부터 다시 재충전해서 인터넷 찾아가지고 난리가 날…
지금은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지만, 지금은 매일 밤 많은 즙을 짜냈습니다.
3) 강남세브란스 장호진교수 초진
갑상선 카페를 찾아보니 장호진 교수님이 최저침습으로 시술을 잘하신다고 하셔서 미래를 대비해서 장호진 교수님께 예약을 했는데 두 달은 기다려야 했어요.매일 화재가 나라고 전화한 끝에 다행히 한 달간 예약이 가능해서 바로 예약했다.
보라매도 그렇고 알림톡으로 진료나 예약 상황을 계속 보내줘서 너무 좋았어
아무튼 시간이 훌쩍 지나 강남 세브란스 첫 출진 날이 왔습니다
강남 세브란스는 도곡동 시헌티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돼.예전에 한티에 갈 일이 자주 있어서…
어쨌든 지리는 알고 있어서 바로 갔어요.날씨가 이상하게 추워!!! 아침 8시가 넘은 진료라 밤도 못샐때 나왔는데.. 왜 이렇게 추운지 미칠것 같았더니 그것 좀 걷다가 귀가 떨어질것 같아서 아무것도 생각못했어요.병원에 들어갔더니 온도가 변해서 그런지 갑자기 어지러워 비틀거리며 옆으로 넘어졌는데 하필이면 어떤 아줌마가 지나쳐서 아줌마한테 튕겨서 넘어지지 않았으면 아줌마께 죄송하다고 해야하는데 말도 안나와서 으아ωㅇ만 겨우 내뱉고 앞자리로 빨리가서 귀를 잠시 녹였다.
계속 어지러웠는데 예약을 너무 많이 해서 여기서 쓰러지면 안 될 것 같아서 버티는 역할
새 카드를 소환했다[!]
일일이 접수하여 초음파cd등록까지 완료
보기만 해도 멘탈이 까마득한 암병원 및 암센터의 이정표
접수를 했더니 조직검사 결과지에 스티커 같은 라벨을 끼워주셨는데 제 생각에는 오늘 수술진단이 나오면 그에 대비해서 채혈이나 이런 필요한 것들을 주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저 라벨만 봐도 멘붕이 와있는 병원진료 부들부들… 아무튼 요즘 계속 멘붕이 와있는 상황이었어요
선생님 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라 간호사가 이름을 불러줬어요
교수님께서 영상을 보시고 암이 아니라고 하셔서 나중에 재검해보고 결정한다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3개월이라는 ㄷㄷ이 이렇게 된 것을 일찍 보니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하고 수술전 검사일정까지 예약했으므로 미리 마음의 준비는 해두어야 할 것 같다.
생각보다 일정이 빨리 끝났는데 주변에 문영식당이 없어서 지하 푸드코트감
너무 이른 시간이라 한식만 오픈했어요
반찬맛 ㅜ 배고파서 손찌검은 먹었는데 점점… 근데 그저 그랬는데 반찬은 정말 개편이 필요해 특히 저 양파찌검은 걸레맛 나중에 만약에 우리 가족이 보호자로 여기 와서 먹을 생각을 하면 기분이 안 좋았어
올 때 너무 추워서 결승점으로 갈 뻔했는데 병원에 와보니 셔틀버스가 있더라구요.
가까운 거리지만 아무래도 안 되겠네.또 셔틀버스를 타러 OO택시 승강장도 있고,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저는 도곡 한티역행 샤틀버스 탑승
하필 버스TV에 갑상선 영상이…
아무튼 이렇게 몇달간의 정신적 고통이 끝났지만 앞으로 3달은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을것 같습니다.
요즘 매일 듣는 당밀즈 대단한 인생
근데 임키는 여기서 뭐 해?「 ㄹㄹ 라고 ㄹ 라고 ~
빨리 군대 갔다 와서 새로운 음악으로 증명해야지 지민아
마지막으로 갑상선암 환자에게 절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로 마무리
창호진 교수님 영상 많이 보는 중 정말 상처가 되는 말 중 가장 큰 갑상샘암은 선량암이래… 이 말을 들었는데 그날 밤샘 멘붕을 치유하려는 마음은 고맙지만 세상에 착한 암은 없다.진행만 느릴 뿐 평생 관리를 해야 하고 늦게 발견하면 안타까운 상황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이 말과 죽에 맞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그거 별거 아니다기보다는 오늘은 어땠어?치료 잘 받아 이런 말들이 정말 도움이 됐어.
저는 그래도 일찍 발견하게 된 것 같아 다행이고 보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 친구들에게만 오픈했더라면 부모님은 걱정하실까 봐 그저 괜찮다고만 하고 절망적이고 우울했지만 친구들이 건강한지 연락도 많이 와서 서로 바쁜 걸 잘 아는데 가끔 전화나 카톡으로 근처를 찾아와서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시간을 내어 연락와서 찾아오는 친구들을 보면서 정말 고마움을 느끼고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갑상선암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정기적인 검진만이 답
3개월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들 건강검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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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달 소식입니다.강남세브란스에서 세포슬라이드 재검결과, 전화가 와서 5단계 암과 결국 수술준비하게 되었어요 인생ㅅㅂ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증상1도 없었는데 이런날 휴계암울수술이 끝나면 어떨지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