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고혈압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혈관질환 중 높은 사망원인 역시 고혈압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혈압을 예방 및 관리하고 사망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고혈압에 나쁜 음식처럼 고혈압을 자극하는 위험원인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은 대표적인 성인병 중 하나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피가 혈관을 과도한 압력으로 밀어내면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알려진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음주, 고령, 흡연, 운동부족,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뇌경색이나 뇌출혈의 주요 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만약 심장을 지나는 통로에서 어떤 문제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급성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다른 합병증에 대한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고혈압에 나쁜 음식과 고혈압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혈압은?
고혈압 기준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면 심장, 뇌, 신장 등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고혈압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되기 어렵고 대부분 약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고혈압약은 이뇨작용, 교감신경 차단, 칼슘채널 차단,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등이 있습니다.
몇 가지 고혈압 약이 있지만 환자의 상태, 부작용, 음식 등에 따라서는 주의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고혈압약의 부작용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칼슘채널 차단제는 부종이나 안면홍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마른 기침,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는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약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경하여 적절한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혈압 자체가 음식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는 고혈압에 나쁜 음식은 반드시 피해서 섭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혈압에 나쁜 음식은?
고혈압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염분 섭취량이 증가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며 김치나 찌개, 국물, 라면, 젓갈처럼 염분이 많은 음식은 특히 조절하여 섭취해야 합니다.
냉동 식품
냉동식품은 조리가 빠르고 편리해 바쁜 현대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면 나트륨 성분이 600mg 이하인 냉동식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스낵
칩이나 크래커, 팝콘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고 고혈압에 나쁜 음식에 속합니다. 예를 들어 28g의 일반적인 감자칩에는 약 50~200mg의 나트륨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금이 적거나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견과류, 종자, 칩 또는 프레첼로 대체하여 먹는 것이 좋으며 신선한 당근, 샐러드 스틱을 사용하여 아삭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소금에 절인 짠 음식과 주스
김치, 소금에 절인 양배추, 기타 절임이나 소금물에 절인 음식에는 대체로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85g짜리 피클 주스에는 브랜드에 따라 약 900mg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인 음식 같은 경우에는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고요, 식초나 파인애플 주스, 레몬, 라임, 오렌지 같은 감귤류 과일로 만든 마리네이드를 드셔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빵
짠맛은 나지 않지만 빵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은 꽤 많습니다. 하얀 빵 조각에는 80~23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빵을 꼭 먹어야 한다면 샌드위치를 먹을 때 통곡물 빵, 잉글리쉬 머핀 또는 토르티야를 사용하여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국물 요리
대부분의 스프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금이 많이 들어간 국물이나 찌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고 국물이나 찌개를 먹을 때는 저나트륨 조리법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관리법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식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운동입니다. 꾸준한 운동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개인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는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고 하루에 너무 많은 운동을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꾸준히 유지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지 않으면 고혈압인 줄 모르고 치료를 받거나 관리 없이 방치하게 됩니다. 또한 혈압이 높은 상태를 장시간 지속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 및 뇌에 큰 위험을 미치기 때문에 본인이 고혈압이 의심되면 집에 혈압측정기를 비치해 놓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보고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