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사망 행복한 세상
폐암 투병 중이던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씨가 16일 사망했다고 합니다. 향년 54세. 같은 중년 세대로 오래전부터 TV에서 봐왔던 개그맨이라 폐암 소식이 들렸을 때 너무 아쉽기도 했고, 올라오는 김철민 씨에 대한 기사는 빠짐없이 본 것 같은데 며칠 전에는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그런데 결국 세상을 떠났군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김철민 씨에 관한 기사 파마를 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폐암으로 3년간 투병하던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16일 오후 2시쯤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했다.고인은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했다.본업은 코미디언이지만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는 모습으로도 알려져 있다.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고인은 페이스북에서 항암제와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6개월가량 함께 복용한 뒤 증상이 호전됐다는 글을 올렸다.통증은 절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 결과 정상적으로 나왔다고도 해 식약처의 경고에도 모험을 해보는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의사를 밝혔다.김철민뿐만 아니라 많은 암 환자들이 식약처의 경고에도 펜벤다졸을 복용하려는 이유는 가만히 앉아 죽음과 고통을 기다리기보다 짚으로도 잡고 싶어하는 심정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김철민은 8개월째 효과가 없다며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하고 민간요법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엿새 전인 10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김철민 씨의 짧은 글.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많은 분들이 그를 응원하고 완치는 어렵더라도 오래 대중 곁에 남아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고 개그맨 김철민 씨도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2년 넘게 투병해 팬들에게 화답했다.
개그맨 김철민씨는 암 가족력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부모님과 나훈아의 가창 가수 노훈아와 알려진 형 김갑순씨 등 형제 2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그래서 김철민씨는 20대부터 담배도 피우지 않았고 술도 늘 조심했다.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장기간 거리공연을 하면서 매연을 마신 것이 폐암의 원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기도 했는데 폐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1군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로 인한 폐암 발병 위험이 3배 정도 높다고 한다.
개그맨 김철민 씨는 2007년 MBC 개그야 노블X맨 코너에 출연해 김철민 콘서트 7080 김철민 싱글 앨범 등의 앨범을 발매했다.
김철민씨의 형 김갑순씨는 가수 나훈아의 가창 가수 노훈아로 활동했지만, 김갑순씨는 간암으로 투병하다 상태가 악화돼 2014년 향년 57세로 세상과 이별했다.
김철민씨의 장례식장은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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