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절제술 리뷰 3. 입원준비물, 다인이비인후과 2인실 병동

편도결석으로 불편을 느껴 약 3개월간 미뤄 진료를 받자마자 편도절제수술 날짜를 잡았다.다인이비인후과 배우진 원장에게 수술을 받기로 하고 코브레터 방식의 완전 절제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술 관련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인천다인이비인후과에서 편도완전절제술을 하기로 결정해 의사가 회복이 빠른 코브레이터라는…blog.naver.com 편도절제술은 통상 2박3일 입원한다.수술 전날 입원해서 다음날 오전 수술하고 그다음날 퇴원!그리 길지 않은 입원이지만 추가 비용을 내고 2인실로 예약했다.(수면에 민감한 사람이라 6인실은 정말 사용하기 싫었다)

입원하는 날 나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오후 반휴를 사용했다. 하필이면 오래 휴가를 쓰기 전날이라 일이 많아 한순간도 쉬지 않고 미친 듯이 처리해 제시간에 반휴를 쓸 수 있었다. 회사에서 퇴근하기에는 빠듯했을 텐데 오전에 재택근무를 해서 정말 다행이었다.전날 밤부터 입원 짐을 챙겨놔서 다행이 아니었다면 시간이 부족해질 뻔했다.

수술 전날 4시까지 입원이었기 때문에 2시에 퇴근해 잠시 마지막 목욕이 되는 반신욕도 했다.언제 씻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 입원 직전에 목욕하는 것을 추천 ^^;

입원하는 날 태풍 루미 때문에 걱정했는데 이런 나를 비웃듯 날씨는 매우 쾌청했다.다인이비인후과에는 택시를 타고 3시 55분에 도착해 3층 접수데스크에서 접수를 한 뒤 진료실에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코로나 검사와 수술 전 진료도 살펴보니 거의 5시 반이 돼서야 입원 병동에 들어가게 됐다.입원병동은 6층으로 들어가자마자 간호사가 간단한 문진을 해준다.(키와 몸무게, 병력, 수술 전 참고사항, 혈압 측정 등)

나는 간호데스크 바로 옆에 있는 608호(2인실)를 배정받아 운 좋게 함께 쓰는 환자가 없어 개인실처럼 사용했다.추석 전이라 수술 환자가 많지 않은지 다른 2인실 모두 한 명씩 쓰고 있었다.(돌면서 6인실도 2~3명만 차 있었다)

다인이비인후과 2인실 병동

2인실인데 다른 환자가 없어서 보호자 간이침대를 놓아준 것 같았다.

특이한 온돌방, 하지만 아직 보일러를 켜지 않은 것 같고 병동이 특이했던 것은 온돌방이었다는 것!온돌방이라 신발을 벗고 걸어야 한다.시설은 오래되었지만 넓어서 좋았다.단점은 침대의 각도를 조절하는 손잡이가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정말 조금씩 올라가서 링거를 맞은 손으로 올리기가 힘들었다.

침상 위에는 선반이 있고 옆에는 호출벨이 있다.선반 위에 가습기를 올려놓으면 잘 때 각도가 딱!옆에는 옷장과 신발장이 있고 창가는 블라인드로 되어 있다.세면대가 있지만 불편한 위치에서 냉장고는 냉동고까지 잘 작동한다!(어떤 병원은 냉동고 작동이 안 돼서 아이스크림이 다 녹았다는데 참 다행이다…) 휴지와 물티슈 등이 전혀 없으니 개인적으로 가져오는 게 좋다.

입원 첫날 저녁을 주지 않는다며 남자친구가 퇴근길에 더 현대에서 김밥과 쇠고기 초밥을 사왔다. 간식으로 더 현대 VEZZLY 카스테라와 백미당 밀크 아이스크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직속 가족이 아니면 면회나 상주를 할 수 없다고 했지만 잠시 저녁을 먹고 가겠다고 하자 허락해줬다. 하지만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필수여서 퇴근길에 검사를 받고 와서 늦게 도착했다.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면 2만원인데 밖에서 하는 게 시간만 많으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마지막 만찬… 이때까지는 즐거웠어.^_^8시쯤 되자 매우 두꺼운 주사 바늘을 꽂으러 간호사 선생님이 들어왔다.원래 피를 뽑거나 혈관주사를 정말 싫어하는데 (근육주사는 괜찮아) 정말 아팠다.이 링거침을 퇴원 직후까지 달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자유롭게 씻고 움직이는 게 너무 힘들어 잠을 제대로 못 잤다. 흑흑

보기만 해도 아픈 주삿바늘 아 그리고 입원하면서 가져온 내 소지품, 쓸데없이 많이 가져갔지만 의외로 유용했던 것들이 몇 가지 있다.

[파워J의 입원 준비물 목록]가습기 ** 아이패드/ 블루투스 키보드 에어팟 아이 마스크 **/ 귀마개충전기 기초화장품 파우치티슈/ 물티슈머리핀/ 머리끈담요 ** 양말 인공눈물 ** 핸드크림/ 괄사칫솔/ 치약 밤에 먹는 비상식량 (그릭요거트)

병원 자체가 건조하거나 건조할수록 목이 아프기 때문에 가습기는 필수다.너무 작은 가습기는 효과가 없어서 적당한 사이즈 추천! (나는 오어가습기를 사용했지만 적당했다) 안구건조눈물 필수… (하루에 3개 사용한다, 없었다면 눈을 뜰 수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 새벽 내내 링거와 혈압체크에 간호사 선생님들이 들어오니 안대가 있으면 좋겠다.휴지나 물티슈는 휴대용 크기를 하나씩 가져오면 옆에 두고 사용하기 편하다.담요는 엄마가 전신마취를 하면 정말 추우니까 가져가라고 해서 가져왔는데 실제로 너무 잘 쓰고 병원이불이 너무 낡아서 나는 이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담요만 덮었다.괄사는 파우치를 들어보니 의도치 않게 들어있던 아이템이었는데 전신마취가 풀릴 때 하반신의 저림으로 새벽까지 고생하던 나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줬다.그래서 이렇게 몇가지는 입원준비물로 꼭 추천!

자세한 수술 당일 리뷰는 다음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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