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23 – 21.03.09
원래는 투병일기를 쓸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일상 사진과 함께 편도염 투병일기를 써봅니다.
편도염 투병일기를 굳이 쓰는 이유 네이버에서 편도염 검색해봐도 성인 편도염은 잘 나오지 않고 대부분 유아, 소아의 편도염 정보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편도염에 걸린 어른들에게 어떻게 하면 나처럼 질질 끌지 않고 빨리 낫는지 조금이라도 알려드리려고… 그리고 나도 다시는 편도염에 걸리고 싶지 않다. 써볼게.
그리고 정말 편도염이 많이 아프니까 편도염을 앓는 사람은 절대 꾀병이잖아(울음) 네가 아픈 건 정말 아파. 빨리 쾌유하기를 바래..
일단 옛날 일 중에 기억이 안 나는 게 많아서 메모장에 적어둔 거 캡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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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편도염이 제대로 걸리기 전까지 나는 몸이 피곤해서 출근도 하기 싫었어.그래서 하루 쉬고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편도선이 조금 부었대. 이때는 심하지 않았는지 의사도 가볍게 넘겼다.
그래서 나도 가벼운 감기인 것 같아서 아, 오랜만에 마라탕을 먹고 따끈따끈 개운해지면 나을 거라고 오만한 판단을 하고 말았다.
결국 그 다음날 새벽부터 고열이 나기 시작한 체온계가 없어 열 측정은 못했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이어진 것 같다.
이전에도 감기로 이틀 정도 곤욕을 치렀기 때문에 곧바로 죽과 쌍화탕, 약국 약까지 먹었다.
조금 나아질 줄 알았는데 엄청나게 죽고 살아난 반복
첫째 날 – 셋째 날 요약 1. 매일 밤 고열 2. 고열에 의한 탈수 및 오한 3. 항생제 약에 의한 설사
탈수 증상이 정말 무서워서 물을 마시러 가다가 쓰러질 뻔했다.ㅋㅋㅋㅋㅋㅋ
설사는 항생제 때문에 유산균도 다 죽었기 때문이래. 그래서 유산균을 먹어도 금방 설사가 나고… 그냥 먹을 때마다… 죽음이다…
너무 슬퍼서 나만 편도염에 걸렸는지 여기저기 검색
3일째 밤에 농담 곰 만화에서 먹는 그 아이스크림, 그 맥플뢰리 저게 너무 먹고 싶어서… 좀 나아졌나? 싶어서 배달시켜 먹었어. 나는 또 장난쳤어. 장난치지 말고 죽이나 먹어.
결국 이날도 고열을 호소하다
나흘째, 결국 3일 쉬고 출근한다. 조금 정말로 아주 약간 상태가 좋아진다….
근데 출근해서 일하니까 또 오한을 느끼고 열이 나.. 이대로 코로나19가 되면 여기서 큰일 날 거라는 걱정과 편도염으로 죽거나 아니면 그냥 죽고 싶어서 오후 병을 조퇴한다.
슬퍼서 계속 편도염 찾아보는 유튜브도 다 찾아볼게.
진짜 나도 수술 많이 했는데 나도 고통 톱3 안에 드는 것 같아. 아픈 고통보다 괴로운 고통? 수술하고 나서 마취가 풀려 겪는 고통과는 또 다른 통증이었다.
그리고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할거야.편도염과 코로나와 증상이 너무 겹쳐서.. 정말 요즘 같은 때 기관지에 문제가 생기면 너무 무섭고 슬프다.
아무튼 이걸로 코로나 검사만 5번.
그리고 코로나 어떻게든 찾아본 귀여운 중학생 친구 지식인의 글.. 정말 착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컸으면 좋겠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죽을 먹고 내 마음도 따뜻해졌다.뜨겁고 좋다 죽 맛있어.
그리고 음성이 나와서 출근한다. 5일째에는 좀 나아졌어. 일단 죽을것같은 고열은 사라진다..그래도 죽고싶은건 여전하다..
몸이 많이 좋아져서… 외부까지 갔다 왔어.시청까지 갔다 왔어.
●서울시장직 즉각 내주기
시청 공무원들 좋겠다. 이런 데서 일도 하고.
그리고 돌아오는 길은 산책하고 싶어서 걸었다.
저 의자도 있어요. 그런데 이제 엉덩이를 잃어버린…
그리고 수달을 만나서 놀았다.농담 곰 꺼내려고 2천원 썼지만 구출 실패
자기 전에 농담 곰이랑 얘기하고 자면… 마음의 위로가 돼자취하면 뭐든지 하게 되는 것 같아.
누워서 곰아 너는 항상 누워만 있어도 돈은 내가 열심히 벌어올게.
그리고 요즘 갖고싶은 물건
그리고 진태를 처음 만나고 아톰투에 처음 가봤다.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날도 상태가 별로 안 좋았어…
그리고 이 의사 선생님은 정말 어딘가에 계시기 때문에… 정말 부지런히 사시는 것 같았다. 덕분에 편도염을 잘 이겨냈어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최혁기 의사 선생님.
그리고 에이핑크가 팬송을 내겠다며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다시 몸이 좋아진 것 같아서…피자는 너무 먹고 싶고…그래서 이날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비를 피해 싸와서 먹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행히 ‘공공야간약국’이 집 주변에 있어 저녁에라도 다녀왔다.근데 아이스크림은 먹고 싶어서 하겐다츠 2+1 사와서 먹었어. 녹차 바닐라랑 딸기를 먹었더니 맛있었다. 여러분 한번 드셔보세요.
아니, 그런데 나 환자야?ㅋㅋㅋㅋ 정말 잘먹는다^^
그리고 또 출근이야.
ㅋㅋㅋㅋ 아플때 이거 보니까 되게 슬픈게 나 같았어.
이.. 이게 나의 최고의 순간이라고..?!!
그리고 다시 좋아진 것 같아 수달을 만나 밀푀유 냄비를 먹었다.
하하하, 이건 너무 공감된다.일단 교수님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교수님이 1분에 하는 건 나는 1시간 걸려.
교수님 성대모사를 잘할 수 있는 @:교수님, 이렇게 해도 될까요?교수님: 제가 말했죠.디자이너가 누구야? 여러분이다~
교수님들 보고 싶다. 학교도 가고 수업도 듣고 싶은데…학점 따느라 허둥대고 싶지 않아.
영다를 만나 푸팟퐁커리
케이크는 내가 살게: 어차피 니가 다 먹으니까:(들켰다) 그래서 내가 산다고^^후후
늦었지만 영다에게 생일선물도 받았다.
나았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아난…
결국 이튿날 병원에 가서 (병원의 다른 곳만 세 번째 방문/두 번째 병원은 코로나19로 처방전만 받았다/그래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헤매다가 마지막으로 찾은 병원이었다.열이 너무 높아서 초진은 안 해준다고 했는데 제가 이래저래 사정이 이러쿵저러쿵….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왔고… 이것저것 부탁하니까 진료를 받아줬어.
병원에서 목에 소독약을 바르고 주사를 맞았고 약을 처방받자마자 다음날 나았다.
정말로.
하지만 수달 생일은 축하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레몬 케이크를 만들었다.집에 가져가면 아빠가 다 먹었으니까 다시 해달래~
반갑고 할랄가이즈 먹고 에어비앤비 출발.
바비큐도 하고 먹고…
거북칩도 먹어봤어.
거북칩을 처음 먹었을 때의 내 표정(너무 맛있네…)
격전도 이겼어요.
집에서 로제떡볶이도 만들어 먹어봤어요. 그래도 역시 사먹는게 맛있네.그런데 저 떡볶이 키트는 너무 과대포장(웃음) CJ를 반성해 주세요.
함께 일하는 복무요원 형이 준 머핀 착하고 붙임성 있는 오빠여서 함께 일하는 게 즐겁다.
현실도피자(Realityisalsopiza) 호찬이입니다.
3월 2주 남았는데 진짜 막 생산했네. 그라아 형 진짜야.
요즘은 또 마음이 이상해.. 복부팽만도 심해서 이게 다 복부비만 때문이겠죠.결국 다이어트가 답이다
정지향의 소설집에는 마침 한 시기가 지났다는 것을 눈치챈 사람이 있다. 내가 알던 세상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는 것. 한때 나를 웃겼던 나의 전부였던 시기는 끝나버렸다는 것. 내가 머물렀던 세계에서 지금은 멀어져 왔다는 것. 나는 지금 완전히 다른 곳에 놓여 있다는 것.
이 치킨 먹은지도 일주일이 지났네. 일주일만 더 참아볼게요.
그리고 나 왜 오티스를 지금 봤어?진짜 주인공들 다 귀여워.
오늘도 런닝해야겠다. 미세먼지 없을 때마다 꾸준히 런닝해.
여러분 편도염 조심하세요. 일교차가 큰 봄 날씨이니 감기 조심하세요.
서둘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