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입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이를 닦고 나서 가글약과 혀클리너를 쓰곤 했는데.. 어느날부터는 가글을 해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하수구 냄새가 심하게 나기 때문에.. 원인을 알아보니 입냄새가 나는 타입에 편도결석에 의한 것도 있어서 만약을 위해 목 안을 확인해보니 편도결석이 있었습니다.
편도결석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고 하는데 결국은 한쪽 구멍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이물질이 끼어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성 비염, 축농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콧물이 목 뒤로 흘러내리면 세균이 활발하게 증식하는 거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비염도 없었고 평소에 양치질도 잘하고 나름 구강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이어서 한쪽도 결석한 게 좀 신기하긴 했어요.
편도결석이 건강상에 문제를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입냄새와 이물감을 유발한다고 해서.. 혼자 제거하려고 면봉을 이용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
알고 보니 면봉 또는 손가락으로 임의로 제거하는 것은 편도선을 손상시키거나 편도선을 더 넓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세균 감염의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흡입기를 사용해서 휙 들이마시는데 아프지는 않고 약간 구역질만 나요.
참고로 편도결석수술은 편도절제술이라고 하는데 만성편도염 같은 경우는 많이 하지만 단 결석이 자주 발생한다고 해서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편도결석 같은 경우에는 한번 생기면 재발하기 쉬우니까 관리가 필요하다고 평소에 물도 잘 먹고 치약도 바꿔보라고 하셨습니다.
갑자기 무슨 치약을 바꾸라는 건지 궁금했는데 우리가 쓰는 치약의 대부분에는 입을 말리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첨가된다고 합니다.
거품을 내는 성분으로 바디워시나 비누에도 잘 들어가는데 구강 내에 남아 있으면 입이 마르고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증식한 세균은 입냄새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입안에 남아 있던 음식 찌개와 결합해 편도결석을 형성한다.네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합성계면활성제가 제가 사용하는 치약에도 들어있는지 확인해보니…’소듐 라우릴 술페이트’라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네요.
부모님이 쓰시던 것에도 ‘라우릴 황산나트륨’이라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치약 바꾸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계속 쓰던 거 썼는데…결국 3개월도 안 돼 다시 재발하거든요.
안 될 것 같아서 편도결석에 도움이 되는 치약을 찾다가 앤치약을 써봤어요.
항염증 작용을 한다는 생약도 들어 있어서 편도결석 치약으로도 상당히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합성 계면활성제가 없어서 코코넛 기포제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거품도 많이 내면서 입 안도 촉촉하고 오래 유지시켜 준다고 합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확실히 양치질을 하고 나서도 식욕이 생기지 않고 답답함이 없습니다.
합성 계면활성제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이걸 쓰고 나서 며칠 후에.. 결석이 마음대로 빠질 거예요.
사진있음..
가끔 기침을 할 때 편도결석이 빠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양치질로 이렇게 왕곤을 뽑을 줄은 몰랐어요.
그 뒤로도 몇개 빠졌지만 5. 달이 지난 지금까지 편도결석을 못하겠네요.
덕분에 이물감과 입냄새도 없어졌어요.
편도결석이 자주 생긴다고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관리만 잘해주면 충분히 나아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