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함께하는 단맛 트랜스지방은 왜 위험한가?
한국인만큼 카페를 사랑하는 민족이 있을까.
식대보다 비싼 커피와 디저트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한 사람이지만 생각해 보면 건강에 좋은 것이 아닌 것에 오히려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입니다.
돈 주고 건강에 나쁜 걸 먹고 또 건강을 좋게 하기 위해서 돈 주고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는… 생각해 보면 이런 미련이 있는 행동을 바로 제가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디저트와 트랜스 지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밥은 적당히 먹어도 식후 카페에서 하루 1커피, 1디저트는 꼭 해야 하는 이상한 취미? 특히 이런 단맛의 디저트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문제는 단 설탕도 해당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런 디저트를 만드는 지방이 트랜스지방이라는 사실입니다.
트랜스지방이 뭐예요?
지방을 분자 구조에 따라 크게 포화 지방, 불포화 지방으로 구분합니다.
포화지방은 수소로 채워진 분자를 가지고 있는 주로 동물성 지방으로 상온에서 단단하게 고체화되어 있는 지방라드, 우유, 버터, 코코넛 오일 등이 있고 불포화지방은 수소가 한두 개씩 빠져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고 해서 불포화지방이라고 불립니다.오메가 3, 6, 9와 함께 트랜스 지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 트랜스지방이 불포화지방 중 하나라면 이건 건강에 좋지 않을까요?
트랜스지방의 분자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인데 사실 액체 형태의 불포화지방은 열이나 빛에 약해서 산패하기 쉽습니다.그래서 보관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식물성 기름, 팜유 등에 고온에서 가열하고 인공적으로 수소를 넣어 마치 동물성 지방처럼 상온에서도 손상되지 않고 단단하게 고체화되도록 해둔 가격도 저렴하고 보관도 오래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트랜스 지방입니다.
주로 가공식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마가린, 쇼트닝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WHO에서 정한 트랜스지방의 하루 권고량은 성인 남성 2.8g, 여성 2.2g입니다.하지만 세계적으로 트랜스지방이 만성혈증이나 동맥경화 유발을 높이는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퇴출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뇌경색,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사망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흔히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동맥경화에 대한 위험을 알리고 있는데 이런 서구화된 식습관이라는 게 결국 트랜스지방을 사용하는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에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말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입니다.그만큼 지방 섭취도 중요하지만 나쁜 지방으로 분류되는 포화지방 같은 경우에는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유발시키는 LDL 콜레스테롤도 높고 반대로 혈관 내벽의 염증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HDL 콜레스테롤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화지방보다는 불포화지방이 좋다는 논쟁은 결국 어떤 지방을 섭취하느냐에 따라서 포화가 더 좋을 수도 있고 무조건적으로 불포화가 좋은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어쨌든 포화에는 부드러운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가공된 트랜스지방에는 LDL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고 HDL은 적게 들어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혈전이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고지혈증, 즉 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정리하는데 건강검진을 통해서 혹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하 HDL 콜레스테롤 6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하
위의 수치가 정상 범위입니다.
우리가 흔히 고지혈증이라고 부르는 병명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모두 정상범위보다 높은 상태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렇게 혈액 속 지방 수치가 높을 경우 혈관을 통해 혈액이 이동하면서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난 곳에 지방이 침착됩니다.이렇게 계속 쌓이게 되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노화로 인해서 혈관의 탄력이 줄어들게 되고 혈관 내벽에 쌓인 혈전이 쌓이거나 떨어지게 되면 동맥경화, 죽상경화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결국 트랜스지방은 고지혈을 만들고 고지혈은 동맥경화나 죽상경화증을 유발시켜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등을 촉발시키는 유력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세계적으로 사망률을 높이는 가장 무서운 질환이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트랜스지방은 우리의 일상 속에 너무 가까워요.과자, 빵, 케이크, 팝콘, 감자튀김, 치킨…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안에서 먹고 싶어지는 맛있는 것은 모두 트랜스지방으로 포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인에게 트랜스 지방의 유혹은 많고, 그 결과는 너무 가혹합니다.
모든 트랜스 지방을 절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그렇기 때문에 한 달에 하나씩 줄여도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잇님들의 건강한 삶은 보장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부터 한 달 동안 과자만 줄여보거나 커피를 마셔도 디저트는 삼가는 습관과 루틴을 만들면 몸은 그대로 반응해서 나타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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