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시청률 감소 이유와 시청자가 할 수 있는 선택 3가지(ft.19화+20화) 드라마가 늘고 있다. 그동안 빠른 전개가 장점이던 신사와 아가씨가 이제는 완급 조절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그동안 속아넘어갈 수 있도록 조절해 온 것일까. 그러나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시청률이 떨어졌다. 지금까지 추이를 지켜보면 30% 안팎을 기록하고 있지만 통상 토요일 방영분이 20% 후반, 일요일 방영분이 30% 정도 기록하고 있다. 19회 시청률도 28.5%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불안하다. 그동안 토일 시청률 격차가 있었던 것은 늦어도 일요일에는 해당 사건이 해결되는 시원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현우의 기억 상실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상황이라면 시청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그뿐만이 아니다. 극중 스물두 살짜리 인격이라는 지현우의 그것은 열두 살짜리 인격이라면 대충 맞을 정도의 유치함을 자랑한다. 이에 더해 상황을 읽는 판단력과 사람에 대한 분위기 등 거의 모든 것이 22세 성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이 드라마는 다소 범죄를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작중 박하나가 하고 있는 일은 명백한 사기이고, 이휘향이 저지르는 일은 절도 행위다. 물론 이런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련의 행동을 너무 코믹한 모습만으로 그려내 범죄에 대한 행위를 희석시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주말 저녁 8시는 온 가족이 모여 드라마를 시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시청자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꾹 참고 지현우의 기억이 돌아오기를 기다릴지, 주연이 아닌 서브인물에 집중할지, 아니면 채널을 바꿀지.신사와 아가씨 19화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영국은 굳으면 함께 숨바꼭질을 하면서 미칠 것 같은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낀다. 자신이 왜 이러는지 몰랐던 그는 조 실장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지만 당연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단단에 대한 마음을 몸이 기억할 줄 알았던 조 실장은 영국으로 박 선생님을 출퇴근시켜 자신이 하루 종일 집에 있을 수 있도록 당부한다.
아이들에 관한 일은 민주주의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영국의 다짐에 따라 당사자들에게 직접 의사를 묻지만 역시 이대로가 좋다는 아이들. 세찬은 조 실장에게 찾아와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마디를 한다. 자신의 현재 처치를 모르고 영국과 세찬을 탓하는 조 실장의 꼴이 이상하다.
회사 사정에 따라 박수철은 간신히 얻은 직장을 그만둔다. 그리고 애나 김을 찾아가 그동안의 고마움을 표현한다. 곧바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차영실은 장미숙에게 찾아가 눈물로 호소하고, 미숙은 수철이 다시 돈을 벌기 전까지 자신이 생활비를 대겠다며 수철을 힘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삼백만원을 건넨다. 집에 돌아와 함박웃음을 짓는 영실의 모습은 상황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해도 왠지 모르게 얄밉게 보인다.
세종의 실수로 장난감이 부서져 세찬이 화를 내며 소리친다. 그 모습에 세종은 눈물을 흘리며 이 광경을 본 조 실장은 세찬에게 격렬하게 화를 낸다. 잠시 후 아이들의 훈육 문제를 조언하는 단단에게 조 실장은 오히려 화를 낸다. 남들이 배운 게 없고 천박하다는 말이 딱 맞는 행동 아닌가, 나이 어린 세종도 자기 잘못을 정확히 알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아이만 못한 어른의 모습인 것 같다.
전주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금괴의 행방이 밝혀졌다. 모든 것은 왕대란의 착각과 꿈이었고 시청자들은 속았다. 이기자는 가지고 있던 금괴와 보석을 팔아넘기고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우연한 기회에 단단과 수철, 그리고 애나 김은 함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 그것은 마치 단란한 가족의 모습 같았지만 안나 김 역시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다시 한 번 조 실장이 날뛰며 세찬을 때렸다. 이 모습을 본 박단당은 결심을 하고 조 실장과 크게 다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국에 이 상황을 모두 솔직하게 보고한다. 그날 저녁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신다. 그때 영국의 기억 일부가 돌아온다. 댄던과 함께 맥주캔을 맞추는 순간이었다.
영국은 다음날 회사에서 만난 고 변호사에게 자신의 결혼을 이야기한다. 당연히 고 변호사는 당황하고, “네가 만나겠다”고 한 사람은 너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어린 사람이었다는 말을 한다.
신사와 딸의 제20화 예고를 조사하다. 조 실장은 영국과 단합의 관계를 고 변호사가 알고 있는 것에 당혹스러워한다.차건은 일자리를 찾던 중 FT그룹에 면접을 보러 오게 되고, 태범과 세련된 눈물을 흘리며 재회한다.기억이 돌아오지 않는 영국을 보기는 어려웠을까, 던던은 애나 김 대표와의 미국행을 생각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 실장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