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주일기 20.10

10. 12

월요일 낮

힘든 그와 함께 산책하러 오자마자 똥을 싸서 겨우 내 힘으로 끌고 5분 정도 걷다가

이제 안간다고 주저앉다(ㅋㅋ)

결국 서둘러 산책 종료하고 공주님 안고 귀가 중(매번 같은 산책 패턴w)

영자 언니가 육회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먹고 싶은 걸 골라 주문했다가격도 저렴하고 육회초밥도 주시고 너무 좁다.

10. 13

둘이서 피임약을 받겠습니다.월요일부터 5병 먹어서 초긴장 상태 힘이 됩니다

다시 보기 싫은 그날 코디 너무 무거워 보여서 그냥 눈앞에 보이는 거 주워 입고 출근하는

숙취에 걸려야 하는데 고등어 조림이라니 이게 웬일입니까.

죽지 않고 다시 살아 돌아온 무화과 그 무화과요?더 소름은

아직 세알이 남아있다.(웃음)

10. 14

합격 목걸이를 손에 든 수요일 식단

젤 네일을 바꿨는데 멀리서 보면 예쁜 네일 나름대로 유행하는 귀신 네일, 구엔크 네일 다 가져와서 붙인 이거예요

근데 자세히 보면 마무리 시작망사가 크라고 요청한 체크는 내 손톱 사이즈에 안 맞게 강아지 두껍게 그려져서 완전 춤+하얗게 보이고 큐티클 제거도 제대로 안 돼서 손가락 여기저기 젤 네일 덕지덕지 붙어서 잘 지워지지 않나 제거+아트까지 하는데 한 시간밖에 안 걸린다고 했던 네일을 받으면서 이렇게 실력 없는 분은 처음 봤어 이거 4-5만원이잖아요 6만원 넘게 줬어.

#도야족발 정말 이 집 족발은 너무 맛있는 것 같아

10. 15

양심에 따르면 오늘 점심은 귤 6개 드릴게요

어르신들 산책시켜드리고

오랜만에 보이는 운동샷이에요아핫하짐 드디어 재개장해서 갔다왔는데 오랜만에 했다고 체력 거지들이 요즘 집에서 사이클을 많이 타길래 힘을 받아서 두 번째 도전해봤는데 진짜 사이클 전래 힘들어ㅠ 러닝보다 더 시간이 안감ㅠㅠㅠㅠㅠㅠㅠㅠ

#bbq #황금올리브나 운동을 위해 고생했다고 니가 사준 치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V보다 너무 놀라워. 아니 누가 홍이 말하고 있어? 역시 참을 수 없는 멀티태스킹들

10. 16

짤이 늦었는데 돌리는 것도 귀찮네.오늘은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양심적인 점심

#상무지구 맛집 #상무지구 핫플레이스 #상무지구 술집 #한크네조개구이 이상지 핫플레이스 입성 지금부터 구절 한 마디 고생하는 듯한 분위기의 타임스타트 5시 30분 오픈인데 여기서 기다리지 않고 먹으려면 그 앞에 와서 대기부터 해야 한다.

일부러 여기서 꼭 먹자고 고집을 부리던 내가 퇴근 시간도 빠른 사람에게는 집에 가서 차를 두고 택시를 타고 대기 시간을 올리려고 기다리는 중(이 시간 오후 5시 30분)이다 5시 반 첫 타임으로 먹으려면 그냥 대기하면 되는데 우리 아이들이 퇴근하고 오면 7시 넘어가면 4번째 타임을 먹으려고 곧 명단을 올리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초중앙소 바로 앞 카페로 피신 후 월 @@@5시 30분 첫 타임에 10여 팀(몇 명인지 정확히는 모름) 다 들어갔는데 두 번째 타임 대기를 올렸길래 눈치보고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더니 (이때가 오후 6시 40분 쯤에 자리에 섰다고 전화와서 버림받고 우리 뒤에 대기팀 두 팀을 먼저 넣고 7시 10분 쯤에 다시 나갔다고 들었다.

조개구이 먹기가 참 힘드네혼자라서 더 외롭네.생색내면서 타임 끝

단비가 먼저 왔기 때문에 얘기하지 않는 조개구이가 꿈이었으니까

스타랑알미늄도 와서 고생했다고 짠

제일 큰거 시키면 럽스터세트로 주는데 너무 맛있어서 알미늄이 부산에 가고싶은데 (난 주말에 가는데 ^^헤헷)

뭔가 배불러서 라면 하나 시켰는데 별로 안 먹고 2차 이동해서 부었어그래서 맛이 기억이 안 나

서비스로 주신 마이튜.

#상무지구 핫플레이스 #오바마 실내포 수레에 베이컨 빙글빙글 감겼어 (이름 모를) 시켰는데 새우가 통통해서 맛있었어.밑에 저것은 커피인데, 헛개수? 라든지 알고 마시지 않았더라면, 이게 색깔이 커피 같았을 텐데, 진짜 커피라서 허겁지겁 커피를 주는 술집이라니, 신선하네.

알미늄택시 태워 집에 보내고 저도 가는 날 부산가람은 일찍 갈 생각이었으므로 취한 단비가 자기 오빠 보러 가라고 + 혼자 커플 있는 게 싫다고 스타에게 멱살을 잡혀서 끌고 와서 억지로 3차 안에서… (어디 술집 이름도 기억 못해요) 술을 더 마시면 토할 것 같아서 저 혼자 환타로 건배하고 스타는 혼자 술잔을… 제정신이 아니라 자비도 취해 루이만 해산…!오빠가 태워줘서 너무 편하게 집에 갈 수 있게.. 아!

10. 17

오전 근무를 마치고 서둘러 짐을 챙겨 부산으로 출발하는 자리에서 휴게소 래명플루프

휴게소에서 만난 귀여운 고양이

네일이 지저분하고 마음에 안 들었는데 4일 만에 혼자 떼여서 난리가 났어요 저게 네일 관리 받은 4일째 손이냐고 보수만 받고 다시는 안 가겠다

고속도로에서 만난 귀여운 첫 심자운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부산 도착.

부산왓음 광안대교 건너야 쥐 근데 우리 숙소로 가는 길은 이 길이 아닌데 괜히 광안대교 와서 팔짝팔짝 뛰네 ㅋㅋㅋ;

#해운대호텔 #해운대숙소 #신라스테이지이전에 아이들과 묵어보니 가격도 비싸고 위치도 좋아서 다시 예약

#해운대바위소갈비집 #유명한소갈비 이번 여행은 바닷가재가 아닌 소갈비를 먹습니다.

생갈비를 시켰는데 더 이상 물건이 떨어지면 안 된다 하신사실에 오기 전에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주말에는 예약을 안 한다, 생갈비는 하루에 정해진 양만큼 판다는데 공평하게 점심이나 저녁으로 나눠 팔면 되는 것을 그냥 선착순이라 저녁에는 못 먹겠다는, 마지못해 양념갈비를 시켰는데 사실 가격대만큼의 맛인지는 알 수 없어 (상상상으로는 입에 풀칠을 했다가) 무슨 맛인지 알 수 있었지만, 그냥 양념갈비를 시켜서 먹긴 했지만, 뭐랄까? 생각이 안 나는 걸 보면…갈비 귀신인 김서방도 먹는 내내 더 이상 시키지 말고 2차도 가자고 나온다.

#해운대 야경과 함께 보는 당신의 사진은 힐끗

내 사진은 many

한껏 달아올라 붉은 당신의 얼굴은 내가 지켜줄게

혼자 찍은 셀카가 잘 나와서 만족합니다

호텔 1층에서 먹을 걸 사오다가 오랜만에 먹는 옥동자 맛이 그리조트

저희가 갑자기 부산에 온 이유는 바로…! 미리 보내는 결혼 2주년 기념 궐기 2주년 당일에 당신이 야간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축하하러 왔습니다.2주년이라 와인도 따고, 또 제대로 2차를 하고 해운대도 보고 그랬는데, 사실 전날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잠이 덜 깨서 몸이 축 늘어진 상태니까, 저걸 마시고 맥주 2병 마시고 기억이 없다니, 보다가 기절하지 그래(8시 넘어서 잤을 거라고 추정), 미안해…

10. 18

#해운대 맛집 #거대곰탕 일찍 잔 새가 일찍 일어난 뒤…8시부터 일어나 씻었더니 너무 배고파서 체크아웃 후 밥을 먹으러 온 국물 한입을 입에 넣자마자 눈이 커지는 맛! 얼마나 우리의 맛인지 세상의 깊은 맛에 약간 느끼함도 진하고 조금 느끼해지려 할 때, 시큼한 김치를 먹으면 또 국물이 먹고 싶어져서 그냥 손이 쉴 틈이 없다. 술이 땀으로 나와. 김서방 돼지국밥 엄청 시다고 하는데 여기는 너무 맛있다고 하니까 앞으로 부산에서 우리 해장을 맡을 집은 여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