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씨 계열 전기차 업체 제인모터스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우체국 물류 차량을 선보였다. 우정사업본부의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개발한 차량으로 상용화되면 우체국 물류 자동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아씨는 전기차 제조 자회사인 제인모터스가 자율주행 우편물류전기차량(오토파일럿 트럭) ‘칼마토’를 대구컨벤션센터인 엑스코에서 24일까지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인모터스(전기차)는 서울대 이경수 교수의 학내 벤처인 SML(SML,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 한국자동차연구원(자율주행 구간맵 구축), 메타빌드(관제 소프트웨어 구축 및 개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정사업본부의 C-ITS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차종의 기본 개발, 기능 실증 및 검증, 1차 성능시험, 고도화 기능 성능 육성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자율주행 고도화 실증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다.
카르마토는 수차례 시험운행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받았다. 자동물류트럭 연구개발(R&D) 과제 2차년도 실증 과정에서 7월부터 11월까지 시험주행을 월 15회 가량 추진했다. 현재까지 약 200km를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간 월 15회 가량 세종시 C-ITS 시범사업 구간을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세종특별자치시우체국 관내국과 총괄국을 잇는 한누리대로 왕복 16km(편도 8km) 구간이다. 중간에 한솔동우체국, 아름동우체국, 정부세종청사 제2우체국 등을 경유한다.
트럭은 자율주행으로 관내국과 총괄국 간 우편물 운송을 자동화하는 우편물 수집 업무를 수행한다. 세종시 우체국 관내 주차공간에서 우편물을 실은 차량이 출발해 자율주행 구간을 주행한 뒤 정부청사우체국에 도착해 RFID 카드를 활용해 배송함에 있는 우편물을 인계한다.
박대혁 제인모터스 이사는 “연내 계획된 시험주행을 완료하면 총 500km 주행을 완료하게 된다”며 “이번에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은 특수목적 소형 배송트럭과 다인승 승합차 등에 적용할 수 있어 제인모터스가 자율주행 미래차 개조회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