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후기(feat. 불합격 후기) 제8회 ODA

2021년 7월 17일(토)에 열린 제8차 ODA 자격시험의 리뷰를 간단히 남겨보려 한다!

일단 내 상황 – 직장인 – 네 살 아기 엄마 / 퇴근 후 아이 뒷정리로 너무 피곤해 – 공부방법 : 퇴근 후 K-mooc 강의 수강 / 틈틈이 책 읽기 ㅠㅠ아이를 재우고 집정리를 하고 12시 넘어서 공부 시작… 사실 합격 리뷰를 쓰고 싶었지만 #불합격 소감을 남기는 것도 미래의 나와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남겨본다.젊은이들이 (95년생 이하~) 저는 90오마이갓) 이만큼 올인해서 2주만에 합격했다고 저도 그렇다고 착각하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들은 젊은이들로 재학중이거나 갓 졸업한 친구들이라 시험보는 머리가 잘 돌아요. 시험머리라고 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시험에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따라서..절대 나같은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일찍부터 준비하려고 했다. 금년초에 ODA 교육원에 전화해보니 하반기에 (11월쯤?) 있다고 듣고 ㅠㅠ 여유있게 생각했는데… 7월이래.어…;;

먼저 우리 실원들에게 공유한 ODA 자격증 안내사항을 먼저-

  • 나의 준비과정 – 없는 시간을 쪼개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 -_- – 2020년 12월 말 : ODA 책 2권(국제개발협력입문, 심화편) 구입 후 조금씩 읽기 시작한다.근데 이게… 이과전공자로 이분야 문외한인 저에게…너무 어려운것 뭐가 어쩌고저쩌고!!!!!!!!!
  • 읽어도 읽어도 이해도 안되고 아무것도 모르는거야!!! 젠장…
  • 그래서 수강을 시작한 K-mooc…

4월 기준으로 2과목의 수강을 완료했다. 영상으로 보면 용어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어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좋다.

하지만 자격증 시험 준비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해!! 명심하자. 영상강의를 다 봤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돼. 자격증 공부의 20% 정도 커버해? 아무튼 ODA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으면 강의는 건너뛰더라도 OK 책부터 읽기를 추천한다.

  • 2021년 4월까지 : 국제개발협력 입문편 1회차 이후의 제 계획은…. 5월까지 심화편 1회차, 6월 : 전반적으로 복습 + 정리, 7월 : 당당하게 시험보기 ^^ ^근데…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역시 회사원인 이상 내 계획대로는 안 돼.

회사원들은 회사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미리미리 공부해 두세요!!!! 나 5.6월, 왜 이렇게 바빴어ㅠㅠㅠㅠ 갑자기 일이 몰렸다. 우리이럴줄알았나ㅠㅜㅜㅜㅜ 말도안되는…

  • 2021년 6-7월 : 정말 간신히 심화편 1 독후 (중요내용 숙지할 시간도 없이 브로드로 읽는다.) 시험 3일 전부터 인터넷에서 찾은 국제 개발 협력 문제 파일로 공부 ㅠㅠ
  • 현타카… 문제를 다 틀렸어 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문제를 보니까 뭘 중점으로 공부해야 되는지 알겠더라.(물론 문제 파일에 오류, 오타가 많아서 잘~(봐야지ㅋㅋ)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문제부터 보고, 나 oda시험 후에 찾은 어떤 블로거분이 올려준 요약 정리 파일부터 볼걸!
  • 후회하면 뭐 하지… 이렇게 알아가는 거야실장은 서울지역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좀 그러면 시험보겠다고 나를 말렸지만, 아기는 친정에 맡기고, 나는 혼자 시어머니집에서 하룻밤 자고, 서울 석광고등학교에 시험을 치러 갔어^^
  • 고교 책상에 앉아 보니 옛생각이 새록새록 나는 고교생활도 떠올라 학창시절 스펙을 쌓기 위해 보았던 텝스, HSK, 한자능력검정시험, 수학자격시험 등 각종 시험을 치렀던 기억이 났다.지긋지긋해… 그리고 주변을 보니 대학생인가 취업준비생이 많은 것 같아 마음이 좀 아팠어…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나는 조금 편하게 보는 시험이지만 다른 친구들은 스펙 하나라도 더 갖추려고 정말 열심히 준비한 스멜이 울컥하는 것 같았다. 다들 파이팅!

아무데나 있는 코비드 문진표 ㅜ 다른 후기에 있듯이 입문/심화 각각 40문항. 한 번씩 문제를 풀고 다시 한 번 검토하면서 마킹했더니 시간이 딱 맞았어.그리고 문제를 잘 생각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답이 안 나오면 그냥 넘어가세요. ㅎㅎㅎ

완전 단답형 문제는 몇 가지 없고 나는 수능 같은 느낌을 받았다.결코 쉽지 않았다. 문제가 나와서 이에 대한 설명을 선택지에서 고른다.. 지금 생각난건 평화, 번영 등 5p에 대한 문제, SDG/MDG 특징 비교, 공여국에 대한 설명 중 맞는건.. 빈곤율/빈곤격차의 내용(심화책 570p;;)ㅋㅋㅋ 2주동안 계속 침묵했다..ㅠㅠ

결과는 앞으로 2주뒤에 8월3일,오늘!발표!!사실 결과 혹시나 빨리 나올까해서 며칠전부터 oda홈페이지에 들르기도 하면서 마음도 졸라서 꿈에도 성적확인하는 게 나왔는데..혹시 기적이 일어나 턱걸이로 합격하지 않을까..쓸데없는 기대와 함께 ㅎㅎ

결과는 역시 두둥!!불합격! wwwwwwwwwwwwwwwwwwwwwwk 입문편은 합격선이였지만 심화편에서 반타작을 한 ㅠㅠ고로 평균 점수도 큰폭으로 내렸다.

내년에는 두 번이니까 내년까지 도전해볼 생각이야.공부도 미리 해놓고 요약 정리책도 잘 챙겨서 내년에는 시험 전에 여유있게 공부해야지 🙂 회사일이 아니라면… 조금만 집중해서 공부할 시간이 있었으면 잡았을텐데 변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번에는 내 노력과 시간이 적었을거라 생각하니까… 마음을 다잡기로-;

그래도 ODA 자격증 공부한 거… 시간 낭비가 아니었어덕분에 대외협력실에 있다는 내가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하나도 몰랐던 내가 관련 용어도 조금 알아보고 한국 개발협력의 놀라운 과정을 공부할 수 있었던 유용한 시간이었다.주로 동남아 국가들과 협력 업무를 하는 나도 어떻게 하면 협력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조금이라도 고민하고 공부하면서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다.개인적으로 나는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어:)

이번에 떨어져서 아쉽지만 붙어도 아쉬웠던 것 같아. 아직 국제 개발 협력에 대해 잘 모르는데 자격증을 땄다고? 그 분야에 대해 안다고 자부했고 다시는 이 책을 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시험 유형을 파악했으니 다음 시험을 준비하면서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면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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