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드라마 ‘닥터 차정숙 닥터 차정숙 스토리’
20년차 전업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란다.
요 며칠 간간이 티빙에 들어가면 언제부턴가 포스터 화면이 한 번씩 눈에 띌 때마다 그 드라마는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았는데 그때마다 나는 티빙을 할 게 없어서 켠 게 아니라 봐야 할 프로그램이 선명하게 정해져 있어서 내심 궁금하면서도 몇 번이고 대수롭지 않게 그냥 지나다녔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 오랜만에 기약 없는 한가한 일요일을 맞아 집에서 뒹굴며 습관처럼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서치된 기사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닥터 차정숙’ 무려 시청률이 15.6%인 것이다!!다양한 방송 콘텐츠가 쏟아지고 TV 채널에만 수십 개, 아니 수백 개의 채널이 존재하며 유튜브라든가 다양한 게임 등 사람들의 집중을 빼앗아가는 미디어나 오락이 많은 요즘 시청률 15%를 넘는다는 것은 보통 폭발적인 반응이 아니다.
호기심에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최고 시청률은 무려 16.2%, 1회 5% 미만으로 시작해서 3배 이상 오르다니! 이런 드라마가 진짜 아닐까?
오늘 오전 일찍 일어나 뉴스를 보니 투병생활을 마친 김우빈의 회심 복귀작 택배기사가 넷플릭스 1위라며 무작정 시작했는데, 1회가 끝난 뒤 밀려오는 마음이 궁금해.. 끝까지 봤어.뭐가 있겠지.더 있겠지.. 없었어.처음부터 봤지만 곧 다가올 휴일 오전을 헛되이 날렸나 하는 회의감은 말할 것도 없다.
다시 닥터 차정숙으로 돌아가서엄정화가 주연이다. 영화는 흥행을 이끌어낸 여러 작품을 봤는데 드라마는 딱히 잘 된 작품이 없고 긴 호흡은 한계가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드라마가 잘 되는 걸 보니 새롭다.김병철 배우는 연기를 아주 잘하는 배우로 기억한다.이 배우를 처음 알게 된 건 남궁민과 함께한 작품 ‘닥터 프리즈너’로 악마 같은 연기력이 굉장히 인상 깊었던 배우였다.오랜만에 처음부터 볼만한 드라마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내일부터 심심풀이로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