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82년생 배우 김지영, 소유진이 연극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도 연극도 정말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워낙 OTT 서비스가 다양해지다 보니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OTT를 더 많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일만 하고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연극을 보러 왔습니다. 소유진 씨 인스타그램을 통해 82년생 김지영 연극을 한다는 걸 알고 왠지 꼭 보고 싶었거든요~ 간단하게 저녁 식사 후 이동했어요.

1982년생 김지영 연극은 강남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대학로 소극장에 비해 홀 자체가 크고 규모 면에서 좋았습니다. 둘 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규모가 작은 곳은 앉는 의자가 불편합니다. 나는 무릎과 발목이 안 좋아서 그 각도가 중요한데 백암아트홀은 편하게 앉아서 장시간 관람할 수 있었어요.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고, 많은 예매 사이트 중 타임티켓 앱을 이용했어요. 타임세일 등 다른 예매 사이트보다 최저가 예매가 가능해서 빠르게 이용해봤습니다.

https://timeticket.co.kr/? number= 4826

일반 휠체어석 합쳐서 412석을 가진 꽤 넓은 아트홀이었습니다. 저희는 조금 앞쪽으로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측면이라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자유석이기 때문에 예약 순서대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이 손가락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의 캐스팅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주인공 김지영부터 남편, 지영의 부모님, 누나, 남동생으로 김지영과 남편 외에는 모두 역을 맡았습니다. 재밌는 요소가 큰 연극이 아니라 웃지는 않았지만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재미 포인트가 조금 나오고 분위기 환기도 잘 돼서 좋았습니다.

나는 책을 가장 먼저 읽고 영화를 보고 왔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과 흐름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는 상태였고 어머니는 그렇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 이야기 자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경력 단절된 현대 사회의 많은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여성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큰 연극이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연극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대겠죠. 영화는 다양한 장소에서 이야기를 담지만 연극은 한정적인 공간에서 담으면 표현의 한계가 있는 부분이 명확하지만 82년생 김지영 연극은 지영의 집이 주 무대여서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나는 영화 장면을 함께 오버랩시켜 감상하면 충분히 시선을 다양하게 느끼며 연극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백암아트홀의 특징은 좌석마다 계단 단차가 있고 좌석도 어긋나게 되어 있어 앞에 키가 큰 사람이 앉아도 시선의 방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앞에 앉은 사람이 이상한 자세만 취해야죠. 내 앞에 앉으신 분이 몸을 앞으로 기울인 다음에 하거나 번잡하게 움직여서 조금 화가 나는 부분이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극이나 영화를 볼 때 제발 매너를 지킵시다.음~

커튼콜 시간 말고는 사진 촬영 안 하는 거 다들 아시죠? 그리고 연극 자체가 진동도 상당히 크게 울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휴대폰을 끄는 것이 가장 좋지만 굳이 켜두려면 진동도 울리지 않도록 하는 매너를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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