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크린

7년 전 기술사 공부를 하면서 하나의 N스크린토픽이 있었다.이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하나의 멀티미디어 콘텐츠(영화 음악 등)를 N기기에서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여러 번 바꿔 외웠는지 모르겠다.

이때까지만 해도 넷플릭스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서비스될지는 구체적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과연 이런 서비스와 기술이 필요할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의 어릴때 텔레비전이 한대였기 때문에 아버지는 뉴스를 본다고 했고 나는 만화를 보고싶어해서 아버지가 텔레비전을 한대 더 샀다. 지금의 나는 뉴스를 보려고 하고 아이들은 만화책을 보려고 하고 아내는 드라마를 보려고 한다. TV가 한 대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 아이들은 아이대로 아내대로 자유롭게 본다. N스크린 기술로 물리적 비용이 절감되고 채널에서 자유로워졌다. 더 이상 리모컨으로 싸우지 않게 된 것이다.

기술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만 기술이 어디에 쓰일지 몰랐고 시험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기술의 활용성과 유용성을 볼 수 없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