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력 저하 시야 결손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 녹내장증
황반변성, 당뇨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안 질환으로 불리는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워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질환’으로 불립니다.
‘녹내장’은 눈에 들어온 빛을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나타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 수는 10년 전 52만5,614명에서 2020년 96만7,554명으로 2배 가까이 매우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40대 녹내장 환자 수는 지난 10년 사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소리 없는 시야 도둑 녹내장 이 질환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시신경에 장애가 생겨 시력이 약해지는 질환입니다.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한쪽 눈을 감고 떴을 때 보이는 전체 범위 내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 ‘시야결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안구질환은 시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되면 시신경 전체가 죽게 되고 결국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심한 ‘시야결손’이 발생하지 않는 한 쉽게 자각하기 어렵고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증은 주위의 시야가 스치거나 점점 어두워지는 증상을 일으킵니다. 시신경이 손상되어 터널 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시야가 좁아지는 터널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불빛을 보면 빛이 퍼지는 빛의 무리도 발생합니다. 경우에 따라 두통이나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답답함과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녹내장 증상을 단순 피로나 노안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거나 자가 치료를 시도하다 녹내장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녹내장은 안압 이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안압은 10~21㎜Hg 정도가 정상 수치인데 이를 벗어나면 시신경이 압박돼 시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다만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 10명 중 7~8명은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발생하므로 녹/내장 진단을 위해 안압검사만 받는 것은 위험합니다.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안압검사뿐만 아니라 망막과 시신경을 관찰하는 안저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은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므로 숙련된 안과 전문의와의 심층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조기 발견이나 치료가 중요한 녹내장은 40대에서 자주 발견되므로 40세 이상이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으로 진단되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자주 점안하고 경과 관찰을 위해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은 완치보다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증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고 평생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녹내장에 대한 정기검진(안압검사, 안저검사)은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다면 40세 이하에서는 5~10년마다, 40세 이후에는 2~3년마다, 65세 이후에는 1~2년마다 받는 것이 좋습니다.녹내장 가족력이나 당뇨병 등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40세 이전에는 2~3년마다,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정기검진에서 녹내장 의심 소견이 나타나면 즉시 정밀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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