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8일차 로아 벌써 이번 주만 보라매 병원 두 번째 방문심지어 다음 주 월요일에도 B형 간염 2차 접종을 위해 또 보라매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임산부 때보다 더 빈번한 방문◆
그래도 타이밍 좋게 집을 출발하기 전 로아 수유를 마치고 병원에 가서 로아는 계속 잠을 잤다.저번에 갔을 때 접종도 하고 채혈도 하고 힘들었는데 오늘은 그냥 들어가서 자고 온 로아
내분비 전문 이성용 교수
인상 좋은 교수님이 앉자마자 로아의 이름을 확인하고 결과를 말씀해 주셨다.
4/4 검사 결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는 5.4.(기존 8) 신생아 초기에 높으나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5.4라는 수치는 정상보다 조금 높지만 정상이라는 기준이 좀 더 큰 아이, 성인 기준의 정상이기 때문에 신생아 때는 원래 높을 수 있다.일반적으로 이 정도는 정상, 95% 이상 거의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100% 확실치 않기 때문에 몇 달 후에 다시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본다.갑상선이 중요한 이유는 새들 전까지 약을 먹지 않으면 뇌의 발달이 멈춰 버리기 때문.현 상태로는 로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왜 멀쩡한 아이를 찌르고 다시 검사를 하냐면 아주 작은 가능성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자칫 발달장애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간단한 치료가 있는데 그걸 놓치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다.갑상선 수치라는 것은 오늘 측정하면 또 다를 수 있으므로 일단 만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체크해 보자.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상 오늘 교수님에게 들은 내용은 거의 전부. 뭐 요점은 수치가 떨어져 있어서 거의 문제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만약을 위해 추적 검사를 해 보자. 이거
어머니의 마음을 잘 아는 교수는 나도 네 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고, 내가 아무리 걱정해서 하는 타입이라 해도 교수가 이 정도까지 말하는데 더 이상 걱정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근데 역시 보라매 스타일… 작은 가능성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검사하고 추적하는 이점은 정말로 고맙다.
한달뒤에 다시 채혈을 해야해서 아쉬운데…ㅠㅠ그래도 확실히 해두는게 좋으니까 철저히 관리하자 우리딸아엄마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켜줄게.
#선천성대사이상검사 #이 수치는 뭐야?
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 너무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결과지인데 여기서 보면 한국 로아의 TSH는 1 미만으로 지극히 정상이다. 이게 도대체 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