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료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찾아본 정보+의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편도로 고통받는 분들에 대한 정보 전달을 위한 글을 작성했습니다.
편도 수술의 종류
편도 수술은 레이저 수술, 편도 부분 절제 수술, 편도 제거 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_레이저 수술은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은 편도선의 홈이 생긴 부분을 레이저로 지탱하는 수술입니다. 1회당 10만원 정도로 재발 가능성이 다른 수술에 비해 높지만 당일치기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_ 편도 부분 절제 수술은 국소 마취 후 보이는 부분의 편도선을 잘라내는 수술입니다. 통증이 1주일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만,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숨어있는 편도(근육에 가려 보이지 않는 편도)에서 편도결석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_ 편도 제거 수술은 전신 마취 후 보이지 않는 편도까지 제거하는 수술로 통증은 2~3주 정도 지속됩니다. 아픔이 어마어마해요ㅠㅠ 태어나서 이렇게 아파 본 적이 없어요. 편도 전체를 제거하고 있기 때문에 편도 결석 재발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여기서 재발 가능성이란 구개편도로 인한 염증 및 결석의 재발 가능성을 말합니다) 제거한 편도가 구개편도이므로 설편도로 인해 가끔 결석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한번도 안나와봤습니다.) 수술비는 50-100만원 정도로 병원,의사에 따라 편차가 큰 편입니다. 수술 전 미리 상담하여 견적을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보이는 한쪽 뿐만 아니라 목젖과 연결된 막과 같은 근육으로 가려 보이지 않는 한쪽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편도에서 결석이 계속 생기면 부분 절제나 레이저 시술을 받아도 계속 악취가 나고 결석이 나옵니다. 보이지 않는 편도에 염증이나 결석이 있는지 없는지는 동네 병원에서 후두 내시경을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후두 내시경으로 상태를 보고 레이저 수술로 끝낼지 제거 수술을 할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편도 제거 수술이 너무 아파서 힘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레이저 같은 가벼운 시술로 끝냈으면 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을 하게 되면 숨어있는 편도에도 결석과 염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보이지 않는 편도에도 결석과 염증이 있으면 제거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의사도 아니고 간호사도 아니지만 이렇게 편도수술에 대해 알아볼정도로 생활에 불편을 느껴 수술을 생각하고 계신것같습니다. 저는 많이 아팠는데 그때로 돌아가서도 수술해야 할 것 같아요.(수술 후 셋째 주까지는 너무 아파서 시간을 늦추면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석이나 염증도 없고 그로 인해 가려움도 없고 악취도 없습니다. (웃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수술해서 더 아프다고 하니까 수술할 분은 서두르는게 좋겠어요!(의사선생님이 가르쳐주셨어요!)
나의 편도 제거 수술 절차 + 팁
- 본인이 수술을 받으려는 병원이 3차 병원(주로 큰 대학병원인데 2차 병원일 수도 있으므로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이라면 2차 병원의 진료의뢰서가 필요합니다. 동네병원(2차병원)에서 3000원 정도로 발급 가능합니다.
- 2. 수술 받고 싶은 날 최소 1~2주 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 받고 1주일 후에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수술 날짜를 정합니다. 검사비용 영수증 모아뒀다가 실비 청구합니다!
- 3. 수술 전 손톱, 발톱, 네일을 모두 지워주셔야 합니다. 수술 전에 얼음 주머니, 스푼, 컵, 아이스크림을 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 수술 후에 아파서 뭘 챙길 여유가 없어요.
- 4. 입원일은 한 병원에 다니던 포괄수가제라는 법에 의해 편도수술은 3박4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너무 아파서 더 입원하고 싶으면 퇴원하고 다시 재입원해야 한다고 의사가 그러더군요.
- 5.수술 후에는 병원에서 가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병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아서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수술 부위의 염증 등이 양치질하면서 함께 나오거든요.
- 6. 수술 후 실비에 필요한 서류는 퇴원하는 날 간호사 선생님께 필요하면 준비하세요. 진단서, 진료비 계산서는 퇴원 날짜에 도착하지 않고 다음 왜래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수술한 부위도 아픈데 귀가 너무 아파요. 귓속이 아픈 것이 아니라 귓속에서 목구멍까지 연결된 신경이 아파서 잠을 못 이룰 정도 ㅠㅠ 귀가 아플 때는 무조건 얼음주머니를 대고 얼음찜질을 해주셔야 합니다. 귀 뒤쪽과 목 사이에 아이스팩을 대고 자는 것이 일반적 ㅠㅠ
- 목이 아플 때는 양치질을 한다. 수술 부위가 아파서 물조차 마시기 어려울 때 가글을 하면 낫습니다. 식염수를 사용하여 의사에게 물어 보고, 약품을 양치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약품 가글약이 확실히 통증을 경감! 염증도 빨리 없어지고 식염수는 통증을 줄이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아요. 모르고 계속 식염수를 쓸 뻔 했어요.
-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쯤 아파요. 특히 귀가 정말 아파요. 자다가 2시간에 한 번 깰 정도로 얼음마사지도 많이 하고 동네병원에 가서 링거 꼭 맞고! 링거 맞으면 수술부위도 귀도 아프지 않고 회복속도도 엄청 빨라져요! 참지 말고 아플 때 링거 맞으러 간다!! 링거 맞고 소견서를 맞아야 실비처리가 돼요.(의사에게 편도수술을 해서 아파서 링거를 맞으러 왔다고 말해주세요) 실비 처리하면 본인 부담금은 1만-2만원밖에 안 됩니다.작은 병원(대학병원처럼 큰 병원보다 동네 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을수록 본인부담금은 작아진다=실비로 돌려받는 돈이 많다는 것.
- 10. 잠을 많이 잔다. 귀가 아파서 깨는 수밖에 없지만, 많이 잔 날은 통증이 적습니다. 14일의 기적이라도 일어나려면 회복할 시간이 있을 때 수술을 받으십시오.저는 회복이 안 돼서 시험 공부를 하고 3주가 지나도 약간의 통증이 있었어요.
- 11. 짠 것을 먹지 않는다. 짠 음식을 먹었더니 목이 더 아파서 죽이나 계란찜에 간을 빼먹지 않고 먹었어요. 흰죽만 먹다보면 편의점에서 파는 인스턴트죽도 짜게 느껴질 거예요!
- 12. 껌을 씹으면 좋다는 데실리톨이나 풍선껌을 씹으면 뭉쳐서 분해되어 씹기가 어렵습니다. 딱딱한 아카시아 껌이 제일 나았어요!
- 13. 양치질 할 때 칫솔 깊숙이 넣고 혀를 닦지 않는다! 최소 출혈로 인해 자칫 잘못하면 재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술 후의 통증:수술이 처음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수술 후 2주까지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수술은 절대 안 한다는 말이 입버릇처럼 나왔죠. 먹지 않으면 수술 부위에 살이 쌓여 낫는다는데 아파서 먹지 못하는 모순이 무한 반복 ㅠㅠ 수술 후 2~3 주 동안은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편도 수술은 쉽게 볼 수 있는 수술이 아니었어요. ㅠㅠ 참으면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플 줄이야 팔이나 다리 같은 부위는 수술하고 꿰매잖아요 그렇지만 편도는 꿰맬 수 없기 때문에 수술하고 피부가 살이 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수술 부위가 그대로 드러나는 게 편도수술이 아픈 이유래요.(의사선생님이 알려주신)
수술 3주 이후에는 일반식 가능하며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하품할 때나 입을 크게 벌리고 쌈 먹을 때 힘들어요. 그래도 살만하다고 느낍니다. 수술하고 죽+계란찜만 먹었더니 몸무게가 8kg이나 빠졌어요 일반식으로 돌아와서 다시 4kg 쪘어요
수술 한 달 후부터는 삶의 질이 달라져요. 늘 괴롭혔던 편도염도 결석도 없어요. 결석이 있으면 나만 느낄 수 있던 악취가 있었습니다만, 결석이 없기 때문에 악취도 없습니다. 수술후 2-3주동안 통증은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수술하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평생 아픈 건 2~3주… 너무 아파 vs 계속 조금씩
선택은 본인에게 달렸어요.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없는 선택을 하세요. (웃음)
자세한 리뷰가 필요하신 분은
https://m.blog.naver.com/silverchild97/222000529944- 편도 제거 수술을 결심하게 된 배경 = 저는 3년 전 과로로 편도에 백태가 낀 이래 매달 2번~3… m.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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