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떡국을 좋아해서 설날에는 다이어트를 그만두고 하루 3떡국을 하면서 행복한 연휴를 보낸답니다. 물론 연휴가 끝나면 갑자기 우울해지지만 맛있는 건 왜 키가 살쪄…
이번 연휴에 방송된 특집 방송에서 저는 조선팝어게인의 송가인과 여러분 감사합니다 선혜,자본주의학교,모던호제를시청했는데요,그중오늘은조선팝어게인의송가인을감상하신소감을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트로트에 대해 잘 몰랐고 미스트로트, 미스터트로트의 흥행열차도 타본 적이 없어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를 제대로 확인해 본 적이 없었어요.
송가인은 예전에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 트로트 선생님으로 출연하셨던 분 중에서 처음 본 것 같아요. 그때 엄청난 송가인의 실력에 놀라서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영상을 아마 몇 번 둘러봤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 조선팝어게인의 송가인 방영을 알았을 때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10분짜리 공연이라 그동안 놓쳐왔던 송가인의 매력을 한눈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부랭이 노랫소리로 부르는 송가인 조선팝어게인 <송가인 1부>는 송가인의 그녀의 뿌리인 국악 무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몽룡 역의 구안익, 김준수와 춘향, 송가의 춘향가, 심청가 등 판소리 무대가 펼쳐졌는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판소리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어렵지 않게 소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청가 공연의 연출이 아주 멋졌어요. 배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송가인의 통곡 같은 열창도 좋았지만 절정으로 갈수록 빨라지고 커지는 수십 개의 북소리가 심장을 울린다.
https://tv.naver.com/v/24889535 이날 공연 중 단연 최고였던 장면!?
그리고 이날 공연 시작을 알린 박금희 명창과 인턴스에 몸을 던진 심청의 넋을 위로하는 진도 식김굿 공연을 한 송승단 두 분은 송가인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박금희 명창은 송가인의 스승이었고 송승당 명인은 송가인의 어머니였다. 아무래도 비슷하더라.
용궁에서 살아 돌아온 심청은 황후가 됩니다. 비록 새 삶을 얻었지만 아버지 심봉사와 그리운 나날을 보내던 송가인은 역시 자신을 찾아 길을 잃는 아버지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됩니다.
심봉사와 심청이 극적인 재회를 하는 이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울컥했죠. 심봉사를 연기하는 남상일의 연기가 대단하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감정이입되어 눈물이 넘칠 것 같았던 남상일과 송가인의 재회 무대를 놓치지 마세요.
이어진 2부에서는 트로트와 국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어머니 아리랑 거문고야를 열창하는 송가인.
한복도 잘 어울리지만 드레스도 참 잘 어울리네요. 송가인의 우아한 이미지가 너무 좋더라고요.
송가인은 확실히 스타성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실력도 높은 벽이지만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더 많은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노래 공연 보여주세요^^
곧이어 피날레가 펼쳐지는 걸 보고 벌써 110분이나 됐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시간이 금방 가버린 송가인의 무대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방송은 앞으로도 자주 편성했으면 좋겠다~?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송가인의 무대를 놓치신 분들은 네이버 TV에서 아쉬움을 달래보세요! https://tv.naver.com/v/24890024* 모든 영상과 이미지의 출처는 KBS 2TV 조선팝어게인 송가인 네이버 TV 채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