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이비인후과 [편도절 제술 후기]

Disclaimer: 이 글은 맨손 편도절제 수술을 결심하신 분이 병원을 선택하는 데 고려해 볼만한 점을 담은 글입니다. 특정 병원을 추천하는 글이 아니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선릉역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다른 병원과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하여 선택하였다.- 집에서 가까워서(수술전 검사, 수술, 수술 7일차 검진, 수술 14일차 검진에서 최소 4회 방문 필요) – 최신 수술기법인 콥레터를 사용하여(비급여로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만 실비보험으로 상당부분 커버됨) – 유능한 선생님께(병원 홈페이지에서 약력확인) 수술을 받으실 수 있는곳

그 외 본 병원의 장점은 당일 퇴원 가능, 상주 마취과 원장, 수술 간호사 분들의 친절함, 수술 후 집도의와 direct에게 소통할 수 있는 카카오톡 방이 개설되어 있다.

부분절제술 vs 완전절제술

긴 연휴를 맞아 여의도역 갓길인후과에서 편도 부분 절제 수술 날짜를 잡았다.수술 당일 새벽까지 고민하다 부분절제를 받은 사람 중 30%는 나중에 재발해 완전절제를 한다는 리뷰를 몇 개 읽고 예약을 취소해야 한다. 이유: 제 편도 사이즈가 크기도 하지만 목 깊숙한 곳에 있어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스스로 판단.

지금 와서 생각하면 완전절제술은 수면마취가 필요한 레알수술이기 때문에 마취과 전문의 등 전문수술 인력이 갖춰야 하는 큰 수술이었다.

병원 및 선생님 선택

유능한 ENT Surgeon을 찾는 것은 인터넷 후기 검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인 기회를 사용했다(Surgeon만큼 전문적인 연차, 임상 경력, 수술 횟수, 출신 학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why?수술이 깔끔하고 빨리끝나고 마취가 짧을수록 회복기간이 짧아서..)

대학병원 ENT 분야 연구원인 지인의 추천으로 선릉역 이비인후과 하종훈 원장에게 진료를 받았다.나는 내가 아는 사람들의 추천을 전적으로 믿었기 때문에 다른 병원들과 비교하는 데 에너지를 쏟지 않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그제서야 원장님의 이력을 검색하니 신뢰가 뚝뚝 떨어졌다.

출처 : http://thanqseoul.mo doo.at/ ?link= 9nwmz70

하원장은 대학병원에 오래 있었던 분이라 대학병원처럼 퀵진료를 받는 (대학병원은 2~3분 컷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세심하고 세세한 설명보다는 깔끔하고 간단명료한 스타일이다. 궁금한 게 있으면 미리 메모해 뒀다가 선생님께 먼저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

당일 퇴원해야 하며 무통주사를 맞지 않는다구요?처음 부분 절제를 하려던 날짜보다 이미 5일이 지난 시점이었기 때문에 2주간의 회복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날짜를 늦출 수 없어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술 날짜를 잡았다. 문제는 다음 날이 성탄절이고 병원이 쉬는 날이라 1박 2일 입원하지 않고 당일 퇴원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여기서 1차 멘붕] 내가 인터넷에서 본 대학병원 후기로는 길어야 3박 4일, 최소 1박 2일 입원하던데?

그럼 수술 후 무통주사를 맞을 거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두 번째 멘붕] 다른 병원 후기에는 다 무통주사 한 대씩 맞던데?

굳이 다른 병원과 비교해서라기보다는 내가 꾀병이 심하고 통증에 너무 민감해서 초공황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 퇴원할 때까지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았어. 무통주사는 당연히 필요 없었다.당일 퇴원 후 집에서 느긋하게 요양했기 때문에 입원도 필요 없었다. 집이 훨씬 좋아졌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통증이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아래에서도 말하지만, 코브레이터 방식 덕택인 것 같다.

코브레이터편도 절제술에 사용되는 수술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그 중 가장 신기술이 코브레이터 레이저를 사용한 방법(같은)이 비급여 시술이므로 본인 부담금이 들고 병원에서 장비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모든 병원에서 코브레이터 방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동생이 미국 병원에서 traditional 레이저(코브레이터x)로 편도절제술을 받았지만 심한 통증으로 밥은커녕 말도 못하고 출혈도 있어 좀비처럼 마약성 진통제에 의지해 2주간 누워있었더니 9㎏이나 말랐다.이번에 동생이 내 회복을 옆에서 지켜보며 하는 말 역시 수술은 한국이다. 나는 죽어서 살았지만 누나는 멀쩡한 걸 보면 앞으로 수술은 한국에서만 받겠다.”

병원을 선택할 때 코브레이터 수술의 가능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실비보험이 있다면 무조건 추천이고, 실비보험 없이도 코브레이터에서 수술하면 빠른 회복을 통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본다.

입원.

룸에 입원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해서 양말과 담요를 신경 써서 가져갔다.

수술 전에 수술용 바늘을 찌르는데 이때 눈물을 한 방울 흘렸다 간호사 선생님도 많이 당황하셨고 나도 당황했어.

이 바늘을 찔러 처음 마그네슘에 들어간 순간이 수술 4일째인 지금까지 가장 아팠던 순간이다.

퇴원 전에 처방약 설명을 듣고 있어요.

퇴원 후 vip 요양원으로

침대 옆 준비물: 약빙수 가습기 아로마 스피커 북, 책 paindiary 보조제

난생 처음 하는 수술이라 paindiary를 쓰고 있는 이걸 쓰는 이유는? 약 먹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체크하고 통증의 정도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침대 위 준비물 : 베개 전기 카펫 노트북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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