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니어이어 Senior Year 2022
주말에는 가벼운 코미디 영화를 추천한다. 따끈따끈한 넷플릭스 신작 리스트를 보고 ‘시니어 이어’로 결정! 스토리를 보면 종종 등장하는 소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롭다. 어떤 사고로 인해 시간을 넘어버린 그들의 우왕좌왕인가~ 지금까지 있었고 앞으로도 종종 등장할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시간과 인물의 공백 & 엇갈림이 주는 웃음과 깨달음이 얼마나 조화됐는지 궁금하다면 리뷰를 통해 추측해보세요.
◈ 영화 <시니어 이어> 정보◈공개: 2022년 5월 13일 채널: 넷플릭스 개요: 미국, 코미디, 청소년 관람 불가, 112분 감독: 알렉스 하드캐슬 출연진: 레벨 윌슨, 조이 차오, 샘 리처드슨, 메리 홀랜드, 저스틴 하트리, 크리스 퍼넬…
◈ 영화 시니어 이어 줄거리◈치어리딩 공연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돼버린 스테파니. 20년 뒤 기적적으로 눈을 뜨는데~ 생각은 17세, 몸은 37세. 그녀의 좌충우돌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이하 스포일러 주의!
스테파니는 학업을 마치기 위해 학교로 돌아간다. 지금까지 친구인 마사는 모교 교장이 되었고, 자신을 짝사랑하던 세스도 모교 교사가 되어 있었다. 활기찬 17세로 돌아온 것처럼 보이는 스테파니 그러나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20년 전 패션을 수상히 여기는 학생들의 시선은 이를 새삼 보여준다. 사고 위험이 있는 치어리딩은 금지됐고(대신 모두가 치어리더, 교복은 바지로~), 졸업파티퀸도 폐지됐다. 뿐만 아니라 인류애, 친환경, 총기 규제 등을 강조하는 것도 스테파니에게는 생소하다.
인기를 얻기 위해서라면 아무 일도 서슴지 않았던 그의 경쟁심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은 학창시절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티파니와의 재회였다. 그녀는 여전히 인기에 집착하고 있고, 이미 SNS의 인기인인 딸 블리도 자신처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자신의 남자친구와 결혼해 꿈의 저택에 살고 있으니 자극이 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스테파니는 자신도 SNS 스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위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인으로 떠오르면서 욕심은 점점 커져가는데…
아버지와 친구 마사 세스는 그녀를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20년 전에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 시절 스테파니는 호주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뒤 왕따를 당했고 어머니마저 일찍 돌아가시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때 졸업파티퀸 출신으로 멋진 남자를 만나 꿈의 저택에 살고 있는 디아나를 봤다. 이후 그녀는 인기를 얻으면 존재감도 커지고 미래도 빛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디아나를 롤모델로 삼은 스테파니는 인기를 얻기 위해 무엇이든 했다. 디자인 동아리에 가입해 치어리더 단장이 돼 눈길을 끄는 데 성공! 하지만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자신의 곁을 지키던 아버지와 친구들을 뒤로 미루어 고립을 자초했다. 벌써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가. 식물인간 상태로 20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으니 남은 삶은 누구보다 충실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스테파니에게 이게 무슨 시련이란 말인가.
영화 ‘시니어이어’는 예나 지금이나 인기를 얻어야 한다는 일념에 찬 스테파니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이 스테파니를 아끼고 걱정하는 사람들과 스테파니를 부추기는 사람, 그리고 스테파니 본인이 삼각구도를 이루는 가운데 세월의 변화에 따른 괴리가 웃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현실을 뒤틀며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한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를 병상에서 보내고 상상할 수 없는 상태에서 깨어난 인물을 통해 보는 삶. 빛나는 삶이란 자신을 감싸고 인기를 얻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존감을 높일 때 스스로 빛나는 것임을 알려주는 유쾌한 코미디 <시니어 이어>. 흔하지만 의외로 매력적이다. 19금 등급인 만큼 사실적인 이야기도 있고 재미있는 치어리딩도 있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간편하게 보는 넷플릭스 코미디 추천 영화 리스트업!!
- 짧은 감상: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스스로 빛나는 방법’. 유쾌하고 부담 없는 코미디 영화를 원한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