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진단은 확실합니까? Q. 20대

Q. 아들이 23살인데도 녹내장 진단을 받았어요. 확실한가요?

안녕하세요, 23살 아들이 있는 엄마입니다.

고도근시로 3년 전에 사시문을 하러 갔던 병원에서 안압이 조금 높아서 시력관련 라인 2개가 좀 안 좋다면서 군대, 취업도 해야 하니까 2년마다 한번씩 안압체크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안과에서 체크를 했는데 안압은 19.20인데 시신경이 얇고 검은색 라인이 한두 개씩 보이면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아직 시야결손은 없습니다. 안압을 떨어뜨리는 안약을 주고 한 달 후에 다시 내원하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평소에 몸이 전체적으로 약하고 긴 입시생활을 하는 바람에 마음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녹내장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상태인가요? 이제 모든 생활습관을 바꾸려고 합니다.

아들은 시야 결손만 없으면 소원이 없다고 해서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

A. 솔빛드림안과입니다.

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 네이버 지혜주머니 상담의사 ‘솔비드림안과’ 대표원장 장문희입니다.

아마 아드님이 고도 근시로 안압이 높기 때문에 녹내장으로 진단받은 것 같네요.

고도 근시의 경우 시신경의 변화가 많기 때문에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은 노화에 따라 고령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도 근시인 분은 젊은 나이에도 녹내장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시야 결손이 없다면 녹내장이 진행되기 전에 일찍 진단을 받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약을 자주 점안하면서 안압이 잘 조절되고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되지 않거나 주기적인 검진을 자주 받으면 건강한 상태로 오래 생활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너무 깊게 상처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환자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녹내장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관리를 잘하는 경우 시야 결손 없이 건강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긍정적인 방향을 보면서 치료를 계속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자분께서 써주신 것처럼 일반적인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경과를 잘 살펴보시길 권장합니다.

앞으로도 항상 환자의 건강만을 생각하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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