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 (그레이브스) 재발 출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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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출산 후 육아로 바쁘기도 했지만, 그 동안은 꽤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오늘 이 글이 출산 후 보양이 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산 후 대략 3개월이 지나면 신체적으로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임신 기간 동안 유지되었던 면역체계와 호르몬이 출산 후 3개월 이후에는 원래대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것은 한 줌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체중이 줄고 착색되어 있던 피부가 좋아지는 등 여러 가지가 있어요.

저도 출산을 한 후 3개월 정도부터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처음 변화의 시작을 알린 것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의 수준이 매일 한 줌이라서 너무 놀랐어요.(눈물)

그러던 것이 급격히 살이 빠지면서 땀이 눈에 띄게 나기 시작했어요.

아, 출산 후 증상이 이렇구나.그게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기운이 빠져서 끝내 일어날 수도 없을 정도로 무기력해졌죠.

출산후의 상태라고 하기에는 너무.. 출산후의 증상이라고 하기에는 증상이 너무 심했습니다.

과거에 갑상선 질환이 있었기 때문에, 만약을 위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원래 진료하고 있던 갑상선 내과의 일정을 앞당겨 검사를 하고 진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 갑상선은 이력이 매우 화려합니다.요약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 발병 항갑상선제 복용 1~2년 후 정상수치 10년 후 그레이브스 재발 갑상선제 복용 1~2년 후 정상수치 수년 후 갑상선암 진단 갑상선 절제수술(로봇수술) 씬딜로이드 복용 중 임신과 출산

부디 별 문제 없기를 바랐는데..

진료실에서 결과를 들었을 때 담당 선생님이 한숨을 쉬며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와 항체의 수치가 상당히 높은 것이군요. 글레이브스가 재발했는지 재검을 해야겠어요.이게 어찌된 일인지..갑상선암으로 반절제한지 2년밖에 되지않았는데 글레이브스 재발일지도 모른다니..

출산 후 갑상선 기능이 일시적으로 나빠질 수 있고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추가 검사를 해야 했습니다.

결과는 그레이브스 재발을 위해 씬디로이드 끊어서 항갑상선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아… 그 악몽을 다시 겪어야 하다니… 벌써 아이도 있는데… 슬픔보다 굉장히 심경이 착잡했어요.금방 자식 걱정이 앞섰어요.아이가 너무 어려서 내가 아프면 안 되는데, 그레이브스를 앓고 있는 상태의 몸 상태도 좋지 않은데다 항갑상선제를 먹어서 생기는 부작용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애증의 갑상선…

고민 끝에 저는 남은 절반의 갑상선도 제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